해리포터에 버금가는 독자층과 인기를 얻었지만 정작 영화에서는 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퍼시잭슨이 돌아옵니다. 소설을 읽었거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이 원작을 무시한 영화라며 혹평을 내렸었죠. 사실 저는 퍼시잭슨 시리즈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 않습니다만... 밑도끝도 없이 번개가 없어진 내용이나, 퍼시잭슨을 도와주는 것처럼 나오던 헤르메스의 아들 루크가 사실은 번개도둑이었다는 내용 등 그닥 몰입감있게 그려지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2편도 그렇게 기대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2편을 준비했다는 말은 그만큼의 원작을 좋아하는 탄탄한 독자층이 있기 때문이겠죠. 퍼시잭슨 2편인 괴물들의 바다에서는 퍼시잭슨이 황금양피를 찾기 위해 버뮤다삼각지대(괴물들의 바다)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거대한 존재인 크로노스가 등장하는데 <타이탄의 분노>가 생각나네요. 또, 루크는 1편에서 죽었을텐데 어떻게 살아날 건지모르겠고, 케이런(피어스브로스넌)은 어디로 갔는지... 역시 티져만 보고 이해하기란 힘든것 같습니다.
<퍼시잭슨과 괴물들의 바다>티져영상을 보면 간간히 개그코드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흥행을 위한 떡밥이 아닐가 생각됩니다. 지옥택시 나오는 부분은 해리포터같기도 하고...ㅎㅎ 1편의 충격이 상당히 컸기에 기대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아무튼 1편처럼 CG빼면 볼거 없는 영화가 아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