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안녕하세요. 블로거 케이젤입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중년기사 김봉식'으로 대표되는 마프게임즈의 신작 '게임이망했다'입니다. 중년기사 김봉식 이후 퍼즐 RPG 게임인 '영웅 김봉식'과 '돌아온 김봉식'을 출시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했죠. 이대로 살아지는가 했던 마프게임즈가 '중년기사 김봉식'이 살아남으면서 201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3월, 그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제대로 된 RPG 게임을 출시했는데, 그 게임의 제목이 '게임이망했다'죠.

'게임이망했다'의 기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이동식'이 다니는 회사에서 출시한 게임이 각종 버그를 일으켰고, 손가락 하나가 USB인 주인공이 게임 속으로 들어가 버그를 해결한다는 내용입니다. 중년기사 김봉식처럼 오프닝은 B급정서를 가지고 있지만, 게임 자체가 B급은 아니기에 도전해볼 만한 게임이죠.

'게임이망했다'를 시작할 때 '봉식이가 한 건 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년기사 김봉식이 진화했다는 느낌이랄까요. 90년대 RPG 게임을 하는 것 같지만, 아무튼 첫 느낌은 좋았습니다.

총 6개의 종족(인간, 엘프, 오크, 언데드, 드워프, 고블린)과 5개의 직업(근딜, 탱커, 힐러, 원딜, 법사)으로 총 30개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성장/진화/강화, 필드와 던전, 미션과 보스를 구분하였고, 약간의 컨트롤을 가미하여 게임성을 높였습니다.

초반에 술술 풀려가던 게임이지만, 설원 지역의 '화이트크로우' 입성 시기부터 레벨업노가다를 해야 합니다. 딱히 미션이라고 해봐야 몬스터 잡는게 전부이기 때문에 유저가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저는 '게임이망했다'가 가진 매력이 괜찮아서 계속 즐기고 있지만, 아무래도 '화이트크로우'에서 유저가 게임을 지속할지 접을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에서 중요한 자원은 골드, 레벨업포션, 캐릭터카드입니다. 경험치로 인한 레벨업이 아니기에, 레벨업포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요. 앞에서 언급한 '화이트크로우'쯤 되면 골드가 쌓이게 되는데, 상점으로 가서 레벨업포션으로 교체해주면 좋습니다.또, 캐릭터카드는 미션과 상자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는데 지형에 따른 캐릭터 유불리만 존재할 뿐, 개개인별의 특성은 거의 없습니다. 또, 초반 주력으로 키운 캐릭터가 2성에 머물러 있고, 거들떠보지 않던 캐릭터가 5성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굳이 캐릭터에 애착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과금에서도 특별한 레어템이나 코스튬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과금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요. 정식 오픈 뒤에는 새로운 게임요소와 커뮤니티콘텐츠 등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하겠죠. 봉식이도 아직 살아있으니, 동식이의 미래를 쉽게 단정 지을 수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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