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이제는 자기 주장 확실하고, 의사표현 제대로 할 줄 아는 5살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해줬습니다. 멀리 나갈 시간이 안되서 근처 이마트 장난감 매장으로 갔는데, 떡 하니 '조이드 와일드'를 골랐네요. 며칠 전에 할아버지가 조이드 와일드 트리케라톱스를 사주셨는데, 그 기억이 선명한가 봅니다.

어린이날 특가로 대부분의 장난감을 할인하고 있더라구요. 정가는 52,500원인데 약 30% 학인해서 36,7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사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만, '그 날의 기분'이라는게 또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 집에 오니 어느새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여버린 아들이 신나게 웃고 있네요.

트리케라 조립할 때도 느낀점이지만, 각 파츠에 번호가 적힌게 아니라서 찾는데 살짝 애를 먹습니다. 초등학생 정도 되어야 직접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A파츠는 더 헷갈리더라구요. 

조이드 와일드의 핵심부품입니다. 건전지를 넣는 모터부분과 공룡이 움직이는 몸체 부분이죠. 공룡 크기에 따라서 넣는 건전지 사이즈가 다르더라구요. 집에 있는 트리케라와 스테고사우르스는 AA 건전지를 사용합니다.

조이드 와일드는 조립할 때 나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모든 부품을 구멍에 맞게 잘 끼우면 되구요. 관절(?)처럼 움직임이 있는 부분은 고무패킹으로 마무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진짜 헷갈리는 부품들은 안쪽이 L, R 표시가 되어있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조립할 때 조금만 주의하면 되구요. 일부 파츠에 마감처리가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죠.

조이드 와일드는 '발굴'과 '복원'이란 말을 쓰는데요. 기본 파트를 조립해서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갑옷처럼 추가 파츠를 붙이는 형태인데요. 확실히 추가파츠를 붙이니 멋있어지네요.

눈과 꼬리도 생동감있고, 무게도 묵직한게 조립할 맛이 납니다. 아빠가 사진찍는다고 하니 옆에서 아들이 조마조마 지켜보고 있습니다.

조이드 와일드는 공룡마다 특유의 움직임이 있는데요. 스테고사우르스는 등뼈가 펼쳐져서 앞뒤로 막 움직이는 행태입니다. 멋있기는 한데, 트리케라보다는 덜 파괴(?)적이네요.

이렇게 해서 집에 두마리의 조이드 와일드 공룡이 생겼습니다. 아들이 손가락으로 쌍따봉을 날리며 좋아하네요. 올해 어린이날 선물은 제대로 해준 것 같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