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가끔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집사람이 알바하고 있는 망우역 근처에서 식사를 하곤 하는데요. 은근히 먹을만한 집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망우역 엔터식시는 이미 식상해진지 오래이고, 구석구석 숨은 맛집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돈까스 집이 한 곳을 발견했죠. 

이름이 특이하죠. '거여돈까스' 풀네임이 '거기가 여기야 돈까스'인데요.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돈까스는 확실히 맛있습니다.

일단 메뉴는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생선까스 중심에 모밀냉면과 몇가지 사이드메뉴가 있는데요. 저희는 11,000원 돈까스 정식에 5,000원 오므라이스를 시켰습니다. 돈까스 정식이 아니라 일반 돈까스를 시켜도 둘이 먹으면 2만원이 안되는 가격이네요.

돈까스정식에는 돈까스, 함박, 생선, 소세지가 나오는데요. 여기에 나오는 정식에 나오는 함박은 함박스테이크와 다르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함박스테이크를 엄청 좋아해서 다음에 주문해봐야 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돈까스 두께가 완전 두툼해서 베어먹는 맛이 있네요. 그렇게 돈까스 많이 먹어봤지만, 웬만한 돈까스보다는 확실히 맛있습니다. 오므라이스도 적당히 양념이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문제의 국수인데요. 요게 좀 매워요.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 일부로 맵게 하신 것 같은데, 매운거 잘 못먹는 저희 부부에게는 살짝 호불호가 갈리는 '매움'이었습니다. 집사람은 아예 손도 못댔는데, 저는 먹다보니 괜찮아 지더라구요. 사장님이 육수를 한 곳에서 만들기 때문에 덜 매운 육수는 없다고 하시네요.

여기 위치는 망우역에서 엔터식스 반대방향의 골목길로 쭉 들어가면 있습니다.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요. 홀에는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는데, 저녁시간에는 손님이 꽤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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