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왠지 느끼한게 먹고 싶어 퇴근 후 평내호평으로 갔습니다. 급하게 '평내호평 파스타'를 검색 후 찾아낸 이 곳은 이태리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미태리'입니다.

토마토 스파게티가 4800원, 알리오 올리오 5300원, 그 외에 최대 6800원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이태리 음식은 2명이 가면 3인분을 시켜야 배가 부르더라구요. 나름 다이어트 중이지만, 오늘 하루만 배부르게 먹겠습니다.

입구에는 무인자동화 주문기가 있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고 주문을 넣더라구요. 먼저 자리를 확보한 뒤, 주문을 마쳤고, 조금 지나니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홀이 넓지는 않아요. 테이블도 2인석이 9개 정도 되구요. 

우선 '고르곤졸라 또띠아 피자'와 '토마토치즈 리조또'입니다. 고르곤졸라 또띠아피자는 다른 곳에서 파는 또띠아 피자랑 비슷합니다. 생각했던 투명한 꿀이 아니어서 살짝 당황했고, 맛도 그렇게 특별하진 않습니다.

토마토치즈 리조또는 저랑 집사람이랑 호불호가 갈렸는데요. 집사람은 씹히는 무언가가 좀 부족하고 토마토 소스 맛이 거의 나지 않아서 아쉽다고 하는데, 저는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마지막 '로제크림 스파게티'입니다. 이건 진짜 맛있습니다. 토마토의 시큼한 맛이 덜나고 크림과 적절히 잘 섞였네요. 그러고 보니 리조또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토마토 맛이 강하가 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토마토 소스는 거의 안먹고 크림 소스 음식들만 먹는데, 그래서 입에 잘 맞았나 봅니다. 로제크림 스파게티는 가격대비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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