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지난 한글날, 본격적인 가을날씨가 시작되면서 아주 화창한 하늘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구리한강시민공원에 갔다. 마침 '구리 코스모스축제'가 끝난 직후여서 사진찍기 딱 좋을 장소이기도 했다. 작년에도 코스모스축제를 보러 왔다가 입구에서부터 차가 막히고 주차할 공간도 없어서 그냥 되돌아왔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축제기간이 아니라 차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모든 주차장이 다 찰 만큼 사람이 많이 왔더라. 주차하는데 기다리고 자리알아보고 하는게 귀찮아서 외곽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분 정도 걸어왔다. 그나저나 날씨가 기가막히게 좋다.

구리한강시민공원 입구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이곳의 유일한 편의점인 미니스톱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줄이 편의점 밖에까지 나와있다. 즉석라면을 만들 수 있고, 배달음식도 가능하다.

19년도 구리 코스모스축제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였다. 축제때 사람이 엄청 모이고, 꽃은 빨리 시들지 않는다는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축제 끝나고 왔는데, 작전이 적중했다. 사람은 적당하고 꽃은 아주 예쁘게 피어있다. 내년에도 같은 전략으로 와야겠다.

텐트가지고 온 가족들이 정말 많다. 나는 왜 이 생각을 못했는지... 내년 봄, 가을을 대비해서 텐트부터 사야겠다. 그리고 문제의 자전거... 4인승 가족자전거가 있는데, 다엘이가 자꾸 타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라. 가볍게 달래주고 빨리 코스모스 구경하러 가자!!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곳으로 가는 길에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꽃들이 만발해있다. 이 꽃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무튼 색이 엄청 진하게 잘 들어있다. 중간중간 꽃 사이사이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공간이 있어서 추억사진 남기기엔 완전 좋다.


구리한강시민공원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축제의 메인테마인 코스모스가 잔뜩 피어있다. 여기저기 사진찍을 곳이다. 연인들, 가족들 모두모두 코스모스 구경과 사진 삼매경이다. 축제기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지금(한글날)은 꽃이 적당히 만발해 있어서 정말로 보기가 좋다.

사진은 거의 꽃 위주로 찍었는데, 이외에도 사진으로 남길 조형물이 많다. 그리고 축제때는 먹거리나 볼거리도 있다고 하니 주차대란이 아무렇지 않은 분들은 내년 축제를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아무튼 근래에 다녀본 곳 중에는 가성비 최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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