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이제 날이 많이 추워져서 샤워하는게 쉽지 않다. 특히나 오래된 집 화장실에서 다엘이처럼 어린 아이가 샤워를 한다는건 더 쉽지 않다. 춥다!! 많이 춥다!! 추워도 너무 춥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전에 봐두었던 1인용 접이식 욕조를 구입했다.


1인용 접이식 욕조라고 검색하면 여러가지 제품이 나온다. 천으로 된 제품 중에 뚜껑이 있는 제품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뚜껑은 필요없다고 본다.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더군다나 아이가 있다면 더 쓸일이 없다. 길어야 3년 쓰고 버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냥 저렴한거 사자. 어차피 아이들이 쓰는 물건은 언제 망가져도 이상하지 않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뭐.. 다 그렇겠지만...) 중국산이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내꺼는 원단 사이로 얇은 지지대 3개를 넣고 손가락만한 연결봉으로 이어주어 원형을 유지한다.내구성이 떨어져 보이니 잘 판단하자. 참고로 공기를 넣어 원형을 유지하는 제품도 있으나 좀 더 비싸다. 

어떤 리뷰를 봤는데, 연결봉 사용을 몰라서 삼각형 형태로 쓰는 분도 계셨다.  


처음 개봉할 때는 냄사가 아주 심하게 났지만, 한 번 쓰고 잘 말리니 냄새가 거의 사라졌다. 3번 사용한 지금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물을 받을 때 샤워호스에 천이 찢어지거나 할 수 있으니, 물 받을때는 수건으로 보호해주자.


구성품중에 물을 넣어 사용하는 방석이 있다. 바닥에서 찬기운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이쯤에서 총평을 하자면, 욕조가 없고 화장실이 춥고 아이가 있다면 완전 강추다. 뜨끈하게 몸을 지지는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강추다. 물속에 들어갔을때 낙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이라고 한다면, 뒷정리가 엄청 귀찮다. 진짜 귀찮고 번거롭다. 물세가 많이 나올까봐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사용한 물은 세탁물로 사용하면 된다. 15리터 세탁기에 적당히 들어간다.     

 

진짜 다엘이의 해맑은 모습을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다엘이는 샤워하는 걸 물놀이라고 하는데, 욕조 물놀이를 매일하자고 한다. 겨우겨우 일주일에 2번 하는 걸로 협상(?)했다. 

"아들아~!! 적당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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