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포천 3대 한식집으로 꼽힌다는 국립수목원 맛집!! [뜰안에밥상]입니다.

지난 일상 글에서 서운공원에 다녀온 이야기(링크)를 했었는데요. 사실 이날 급하게 장소를 변경하는 바람에 점심이 꼬여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랜만의 야외나들이와 걸맞은 음식이 뭘까 생각하다가 한정식집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다엘 이와 집사람이 휴식을 만끽하는 동안 폭풍검색을 해서 [뜰안에밥상]을 알아냈습니다.


[뜰안에밥상]은 국립수목원 가는 길에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하네요.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지 전화해봤는데, 손님이 많아서 응대는 그냥저냥... 2시쯤 도착했는데도 기다리는 팀이 은근 있네요. 기다리는 동안 가족사진을 찰칵찰칵!


[뜰안에밥상]은 포천 3대 한정식집이라네요. 누가 이렇게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미식가'인 집사람이 말하기를 '진짜 맛집'이랍니다. 저는 맛집까지는 모르겠고 '돈이 아깝지 않은 집'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우리 가족은 처음 방문이라서 14,000원짜리 '한상차림정식'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다른 테이블은 죄다 양념게장 세트를 드시더라고요. 양념게장 양은 얼마 안 되던데 맛이 있나 봅니다. 다음번에 방문하면 양념게장 세트로 먹어봐야겠습니다.


한상차림정식은 20가지 반찬이 나오는데요. 뭐하나 빠지지 않고 골고루 맛있습니다.


[뜰안에밥상]은 모든 메뉴를 2인 기준으로 시켜야 하는데요. 다엘이는 밥만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다엘이도 입맛에 맞는지 엄청 잘 먹네요.


제 입맛을 기준으로 20가지 반찬 중에 맛있는 반찬과 아쉬운 반찬을 꼽아봤습니다. 한상차림정식 기준 맛있는 반찬은 제육볶음과 두부조림이었습니다. 제육복음 잘 하시더라고요. 살과 비계가 적당히 섞이고 양념도 잘 뱄습니다. 두부조림도 짜지 않고 맛있습니다.


반면, 콩비지와 된장찌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집사람은 간이 적당하다고 하는데, 저는 콩비지가 짜고 된장찌개는 싱겁더라고요. 뭐, 어디까지나 입맛 차이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돈이 아깝지 않은 음식인 건 확실하니까요.


마지막 숭늉으로 속을 달래니 한숨 드러눕고 싶네요. 좋은 맛집입니다. 포천 나들이 가시는 분은 여행루트에 포함시켜보세요.

참고로 여기가 엄청 바쁩니다. 직원분들의 친절을 바라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네요.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