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KTX타고 동대구역에 왔다면 반월당고로케를 드셔야죠


출장으로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난생 처름 KTX를 타서 잠깐 할일 하고 나니 후딱 도착해버렸네요. 이렇게 출장을 다닐때마다 가장 고민되는게 바로 먹거리인데요. KTX를 타고 동개구역에 왔다면 하나쯤 드셔도 좋을 먹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동대구역에 있는 반월당 고로케 되겠습니다.

 


  KTX를 타고 고속철도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2번출구로 나와야 하는데요. 그 2번출구를 지나쳐 조금만 더 걷다보면 좌측에 반월당 고로케가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에는 사람이 많은 사진뿐인데, 제가 갔을때는 평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좀 애매하기도 했구요.



  동대구역에 아무런 정보없이 갔던터라 반월당 고로케가 유명한지도 몰랐었죠. 그래서 잠시동안 폭풍검색을 한 뒤 "어머~! 이건 사야되~!"란 감명(?)을 받으며 주문을 해봅니다.ㅎㅎ



  카운터 오른쪽에는 즉석에서 고로케를 튀기고 있는걸 볼 수 있는데요. 빵빵한게 맛있어 보이네요.ㅎㅎ



가격대를 보면 '케살크림치즈고로케'와 '닭가슴살고로케'를 제외하고는 모두 1,500원입니다. 일반 빵집에서 사는거랑 비슷하죠. 고로케 6개가 들어가는 선물세트도 있는데요. 이날 닭가슴살이 다 떨어졌다는 이유로 1번세트만 판매하더군요. 사실 전 게살크림치즈가 먹고싶었는데 말이죠.



선물세트를 건네받으면 뚜껑이 열려있는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뚜껑을 일찍 닫으면 고로케가 눅눅해지기 때문에 5분정도 지난 후에 닫으라고 합니다. 그래야 맛있다나봐요.ㅎㅎ



'반월당'이란 이름이 생소했었는데, 알고보니 대구에서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백화점 이름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백화점이 사라지고 지명으로 통용된다고 합니다.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2시간을 달린 뒤, 서울역에서 집까지 또 1시간을 달린 후 꺼낸 반월당 고로케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어느 고로께가 어떤 맛인지 표시되지 않아 조금 난감했는데요. 비밀은 바로 '깨'에 있었습니다. (고로케... 고로깨... 그래서 깨.... ㅎㅎ)



반월당고로케는 기본적으로 깨로 구분하는데요. 계란고로케는 깨가 1개, 야채고로케는 깨가 3개, 불고기라이스는 뒷면에 깨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또, 모양으로 구분되는 고로케도 있는데요. 고구마는 고구마모양, 게살크림치즈는 길쭉한 모양, 닭가슴살은 네모난 모양이라고 합니다.



고로케 구별법에 따라 저도 구분해봤는데요. 아래쪽 고로케는 깨가 1개이니까 계란이고, 위쪽 고로깨는 깨가 3개로 야채고로케, 그리고 오른쪽 고로케는 깨가 앞면에 많이 있으니까 카레가 되겠군요.



맛은 괜찮습니다. 조금 차가워져서 전자렌지에 돌렸는데요. 빵집에서 파는 고로케와 비교할때 기름이 거의 없고, 겉이 바삭바삭해서 맛있습니다. 속도 적당이 들어가 있네요. 식사로 먹기보다 간식으로 드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선물용으로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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