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세간의 기대를 모았던 '무한도전 못친소 페스티벌2(못친소2)'의 3부작이 끝났습니다. 4년 만에 돌아온 무한도전 못친소이기에 큰 관심을 끌었지만, 기대보다 재미없었다는 평이 많았죠. 더욱이 이번 주 방송에서는 토크에서 웃기다 보니 예전 '놀러와'의 느낌도 살짝 났습니다.

못친소2는 빅재미를 주는 데 실패했지만, 몇몇 출연진에게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대표적으로 하상욱 시인이 그러한데요. 거의 힐링캠프 수준이었죠.

하상욱 시인은 회사를 그만두고 전에 하지 않던 일들을 시작하면서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무한도전 못친소2에 출연하면서 첫 휴일을 맞았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아마 같은 경험을 했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불안함에 수면제를 복용하고, 내일이 두려웠던 적이 있었는데요. 다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휴일이 얼마나 힘이 되었을까요. 그 눈물 충분히 이해합니다.

방송 말미에는 대부분의 출연자가 마음이 열리면서 쌓인 정을 표출하기도 했는데요. 무한도전 특유의 재미는 떨어졌지만, 출연진에게는 좋은 추억을 남긴 특집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게 좋겠네요. 못생긴 친구들의 힐링캠프 특집이라고 해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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