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이 많이 추워져서 샤워하는게 쉽지 않다. 특히나 오래된 집 화장실에서 다엘이처럼 어린 아이가 샤워를 한다는건 더 쉽지 않다. 춥다!! 많이 춥다!! 추워도 너무 춥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전에 봐두었던 1인용 접이식 욕조를 구입했다. 1인용 접이식 욕조라고 검색하면 여러가지 제품이 나온다. 천으로 된 제품 중에 뚜껑이 있는 제품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뚜껑은 필요없다고 본다.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더군다나 아이가 있다면 더 쓸일이 없다. 길어야 3년 쓰고 버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냥 저렴한거 사자. 어차피 아이들이 쓰는 물건은 언제 망가져도 이상하지 않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뭐.. 다 그렇겠지만...) 중국산이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내꺼는 원단 사이로 얇은 지지대 3..
지난 주말, 가족식사 후 다엘이가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가르켰다. 그곳에는 있어서는 안되는 무언가가 있었으니... 바로 스파이더맨. '88블럭'으로 조립된 스파이더맨 2마리(?)였다. 위험을 직감한 나는 다엘이의 손가락을 오른쪽에서 천천히 왼쪽으로 옮기면서 '아빠가 만들어 줄께'를 외치며 다가올 운명을 기다렸다.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봐도 2D 스파이더맨 도안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도안까지 만들기로 했다. 사실 도안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른다. 머리를 굴려 약간의 포토샵과 도트찍기 노동력을 이용하기로 한다. 포토샵 필터 중에 이미지를 사각화 하는 기능이 있다. 스파이더맨 이미지를 적당히 사각화(?)하고, 엑셀에 이미지를 불러온 뒤, 투명도를 조절하여 그 위에 색깔을 입혔다. 결국 ..
무언가 선물을 해야 할 일이 생겨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봤지만, 마땅한 선물을 못찾았다. 그렇게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저번에 다엘이랑 놀아줄려고 샀던 비즈가 있었다. 마침 얼마전에 봤던 펄러비즈 공예품이 생각나 뒤도 안돌아보고 도전을 해본다.(참고로... 별 준비없이 해서 4시간 가까이 걸렸다.) 선물의 컨셉은 '힘내라 액자!!'로 슈퍼마리오 별, 꽃, 버섯을 펄러비즈로 만들고, 힘내라는 문구와 함께 액자를 선물할 계획이다. 그래서 먼저 다이소에 가서 적당한 액자를 구매한다. 액자가격은 3천원. 예전에 이케아 구경갔을 때 구매한 펄러비즈다. 9천 얼마에 샀던것 같은데, 사실 이게 적당한 가격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쓰고쓰고 또 썼는데,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다만, 색상별로 미리 구분해 놓지 않으면 시간..
오늘의 책 역시 제목만 보고 호기심에 읽은 책, '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이다. 이 책은 '고바야시 히로유키'라는 50대 일본 의사가 지은 책으로 스쿼트를 권장하는 것을 넘어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고바야시 히로유키'의 말을 3단 논법으로 정리하면, '(1) 건강하려면 하체가 튼튼해야 한다.', '(2) 스쿼트는 하체 근육 단련에 가장 적합하고, 최고의 전신운동이다.', '(3) 하루 5분 스쿼트를 하면 평생 건강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는 의사라는 직업에 맞춰 스쿼트의 장점을 질병과 연관 지어 설명하고 있다. 블로거나 운동하는 유튜버들은 스쿼트를 하면 좋은 이유를 근육(운동 효과)과 연관 지어 설명하던 것과는 다른 내용이라서 신선하게 다..
내가 책을 선정하는 기준은 거의 90%가 '끌리는 제목'이다. 그래서 책에 대한 사전지시 없이 무작정 읽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과 관련된 책도 여러번 도전했었는데, 반 정도 지나면 지루해서 덮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있을 줄이야'도 심리학의 지루함(?)을 기대하며 본 책인데, 알고보니 자기계발서였다. 내용도 소통에 대한 심리학(1~3챕터), 사랑에 대한 심리학(4~5챕터), 자기계발을 위한 심리학(6~8챕터)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하는 단락은 3챕터와 4챕터다. 3챕터는 일반적인 대화를 풀어나가는 방법, 4챕터는 이성과의 대화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심리학 기반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대화(소통)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책이나 강연에서도 접했던 내용인데, 여기에 심리학이 ..
최근 1주일간 가장 주의 깊게 본 유튜브 채널은 '사망여우TV'다. 허위광고 제품들을 저격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최근엔 와디즈에 올라온 특정 제품들을 저격하고 있다. 내가 본 대다수의 저격 영상이 ‘난 맞고 넌 틀려’의 내용이라 믿고 거르는 편인데, 그중 와디즈에 대한 저격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라 손이 안 갈 수가 없었다. 와디즈가 무엇이냐? 와디즈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다. 스타트업 투자와 제품 리워드 두 가지 형태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고, 나도 최근 3개월간 3개의 리워드 펀딩에 참여하였다. 친한 지인들도 와디즈를 통해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보았고, 나 역시도 와디즈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는 시점이기에 ‘중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직접 개발한 신제품인 것처럼 판매하는 제품’을..
오늘의 책은 '억 소리 나는 유튜브 소리의 비밀'이라는 책이다.'억 소리'가 화폐단위의 '억'인지 감탄사의 '억'인지 정확히 구분은 안가지만,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예전부터 생각한 것이지만, 유튜버나 개인방송 하는 분들은 음성에 대한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한마디로 '끌리는 목소리'를 만들어야 한다.실제로 관심 가는 콘텐츠라 하더라도 목소리만 듣고 닫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말을 너무 빨리하고, 사투리가 너무 심하고, 발음이 뭉개지고, 세상 다 산 것 같은 어둠침침한 목소리로 말하는 분들이 은근 많다.나는 유튜브 콘텐츠 중에서 영화 관련 영상을 자주 보는데, 그중에서도 목소리가 좋은 사람을 골라본다. 내가 '발없는새' 보다는 '삐맨' 콘텐츠를 더 즐겨보는 게 이런 이유에서다.'끌리..
다엘이 생일기념으로 당일치기 바닷가 여행을 왔다. 예전에 을왕리 갯벌체험하러 왔었는데, 다엘이가 또 가고 싶다고 하여 여행계획을 세웠으나 너무 비싼 식사비로 인해 급하게 차이나타운과 월미도를 다녀 오는 것으로 계획을 급 변경했다. 이날이 11월 9일 금요일이다. 말로만 듣던 월미도에 왔는데,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사실 사람 많은 곳은 질색이라 주로 평일에 휴가를 내서 가곤 하는데, 한적한 바닷가는 최고의 휴식공간인 것 간다. 물론 주말에만 제공하는 몇가지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람에 치여 다니는 걸 생각하면 평일 여행이 더 좋다. 나는 월미도가 처음이다. 진짜 말로만 듣던 곳에 온 것이다. 집사람은 한 10년 전쯤 왔다고 하는데, 진짜 많이 바뀌어서 예전 월미도는 상상도 못한다..
다엘이 생일기념, 당일치기 바다여행을 가기 위해서 인천으로 떠났다. 원래 계획은 을왕리 해수욕장이었으나 식사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는 바람에 차이나타운과 월미도로 계획을 변경했다. 집사람도 10년 전쯤에 갔던게 마지막이란다. (사실 난 차이나타운도 월미도도 처음이다.) 평소에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차이나타운이 인천역 바로 앞에 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쯤이었고,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듣기로는 주말에는 사람이 엄청난다고 한다.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목적지인 '신승반점'에 향했다. 공영주차장의 요금은 최초 30분에 1,000원, 15분 초과에 500원이다. 전일주차권은 10,000원으로 근처 벽화거리를 같이 구경할 생각이라면 전일주차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 170만 명, 채널 누적 조회 수 10억 뷰, 누적 시청 시간 1억 5천만 시간, 2017년 한국방송비평상 수상.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의 책 '유튜브의 신'에 적힌 수식어들이다. 유튜브 방송을 안 하더라도 유튜브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유튜브를 무시했다간 트렌드에 뒤처지는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유튜브를 통한 파급력과 영향력은 강해졌고, 누구나 유튜브를 통한 대박을 꿈꾸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 중에서 특정 플랫폼에 갇혀 있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 중에서는 대도서관이 앞서 있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유튜브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대도서관의 이야기를 놓칠 수는 없다. 이 책에 나온 팁을 요약하면 딱 3가지다. 편집 영상으로 시작하고, 주중에 계획한 것을 주말에 실행하고, 정..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현관앞에 이상한게 붙어 있었다. 남양주경찰서에서 보낸 우편물 도착 안내서. 마땅히 올만한 우편물이 없어서 처음엔 사기인줄 알았지만, 경찰서에서 보냈다고 하니 찜찜함을 지울수가 없다. 폭풍검색을 한 결과 경찰서에서 오는 우편물은 크게 3가지로 과태료/범칙금, 고소 고발장, 분실물 안내라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게 없다. 다른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과태료/범칙금일 확률이 높다고 하여 '이파인'에 접속해본다. 이파인(https://www.efine.go.kr/)은 교통민원을 처리하는 홈페이지로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접속해서 확인해보니, 세상에나.... 6월에 출장가면서 속도위반을 했나보다. 위반 시점에서 4개월이나 지난시점에 날라온 과태료다. 금액은 72,100원. 원래 1천..
지난 한글날, 본격적인 가을날씨가 시작되면서 아주 화창한 하늘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구리한강시민공원에 갔다. 마침 '구리 코스모스축제'가 끝난 직후여서 사진찍기 딱 좋을 장소이기도 했다. 작년에도 코스모스축제를 보러 왔다가 입구에서부터 차가 막히고 주차할 공간도 없어서 그냥 되돌아왔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축제기간이 아니라 차가 많지 않았다.그래도 모든 주차장이 다 찰 만큼 사람이 많이 왔더라. 주차하는데 기다리고 자리알아보고 하는게 귀찮아서 외곽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분 정도 걸어왔다. 그나저나 날씨가 기가막히게 좋다.구리한강시민공원 입구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이곳의 유일한 편의점인 미니스톱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줄이 편의점 밖에까지 나와있다. 즉석라면을 만들 수 있고, 배달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