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닝아웃은 의미,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에서 나오다'라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한 단어이다. 자신의 취향 또는 정치적·사회적 신념을 소비 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현상으로, 전통적인 불매운동 또는 구매 운동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소비자 운동으로 보고 있다.대표적인 미닝아웃은 슬로건 패션과 SNS의 해시태그다.슬로건 패션은 특정 메시지를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등에 담는 것을 말하는데, 페미니즘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나 에코백,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한 팔찌, 성폭력 반대를 표방하는 캠페인 티셔츠를 구매하는 것으로 자신의 신념을 표출한다.한발 더 나아가 이러한 소비 행동을 개인 SNS에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하는데,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표..
빅맥지수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발표하는 지수로, 전 세계에 매장을 두고 있는 맥도날드의 빅맥 햄버거 가격을 비교하여 각국의 환율 가치를 비교한 자료이다.한동안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되던 빅맥지수는 원재료뿐만 아니라 인건비 및 임대료 등 외부요인이 포함되고, 식습관 및 경제 상황과 밀접하며,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 감소로 인해 빅맥지수의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었다.그래서 빅맥지수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2004년에 시작된 '스타벅스 라떼지수'이다.스타벅스는 맥도날드처럼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지점이 있기 때문에 스타벅스 카페라떼 톨사이즈의 현지 가격을 달러로 환산하여 각국의 통화가치와 국가별 물가수준을 비교하는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이 2017년 기준 스타벅스 카페라떼 톨..
1880년대 프랑스는 에펠탑 설계도를 공개하면서 에펠탑 건립계획을 발표하였다. 당시 파리 예술가와 시민들은 높이 320m에 무게 7천 톤이나 되는 철골 구조물은 파리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대했다.파리 정부는 20년 뒤 철거하는 조건으로 1889년 3월 31일 에펠탑 건설하였고, 1909년 해체될 위기를 겪는다. 그러나 무선 전신 전화의 안테나로 사용하면서 철거 계획을 연기하였고, 100년이 지난 지금 최고의 관광명소가 되었다.최초의 에펠탑은 사람들의 거부대상이었지만, 현재는 프랑스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이를 빗대어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인 '로버트 자이언스'는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라 명명했다. '에펠탑 효과'는 처음에 싫어했거나 무관심했지만, 반복적으로 노출될수록 호감도자..
지구온난화로 시작된 기후변화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한 각각의 원인과 객관적인 분석을 내놓고,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리는 지구온난화, 환경파괴, 기후변화에 대해 인식은 있지만,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에 대해 런던 정경대학의 앤서니 기든스 교수는 ‘기든스 패러독스(기든스의 역설)’에 빠져있다고 표현했다. 아무리 큰 위험이라고 해도 손으로 직접 만져지는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거의 감지할 수 없다면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든스 패러독스의 중요 포인트는 '머리로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직접 피부로 느끼기 전까지는 어떠한 정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기. 물, 햇빛 등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
캐즘은 지질학에서 지층 사이에 있는 큰 틈을 말하며, 사전적 의미는 ‘깊게 갈라진 틈’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1990년대 제프리 무어 박사는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나온 기술이 겪는 시장적 침체에 대해 캐즘에 빗대어 설명했다. 즉, 처음에는 사업이 잘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은 심각한 정체기에 빠진다. 시장은 초기시장, 주류시장, 후기시장으로 나눈다. 스타트업이 자사의 기술(또는 상품)을 초기시장에 출시하면 ‘데스밸리’라 불리는 ‘초기 캐즘’을 겪는다. 이 초기 캐즘을 넘지 못하는 스타트업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 이후 일부 얼리어답터들에 의해 주목을 받은 기술은 점차 성장을 하지만, 주류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사용자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초기시..
펭귄은 조류 펭귄목 펭귄과에 속하는 날지 못하는 새의 총칭으로 약 17~18종이 있다. 일반적으로 펭귄이 남극에 서식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극지방에는 몇 개의 종만 서식하고 있며, 3개의 종은 열대지방에 산다고 한다.펭귄은 암컷보다 수컷이 적다고 한다. 그래서 짝짓기 철이 되면 암컷 여러 마리가 수컷 한 마리를 놓고 싸우기도 한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알을 품는다. 이때 암컷은 먹이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고 새끼가 부화할 때쯤 돌아온다. 펭귄 효과와 마케팅 펭귄은 크릴새우, 물고기, 오징어를 잡아먹는다. 그러나 바닷속에는 펭귄의 천적인 바다표범이 있기 때문에 쉽게 물속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펭귄들은 빙하 끝자락에 바다에 들어가기를 주저한다. 이때 펭귄 한 마리가 바닷속에 들어가서 무사히 먹..
'윔블던 효과'는 테니스에서 유래한 용어로, 국내에 유입된 외국자본과의 경쟁으로 인해 자국 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와 외국자본과의 경쟁이 자국 기업의 시장쇠퇴와 내수불안을 일으킨다는 부정적인 효과를 동시에 함축한 용어다.윔블던 대회는 1877년부터 영국 런던에서 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이지만, 사실 영국 상류층만이 즐기는 대회였다. 이후 영국인이 아닌 외국 선수들에게도 대회의 문을 열었는데, 영국 선수보다 외국 선수가 더 많이 우승하게 되면서 '영국은 경연장만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실제로 1936년 프레디 페리가 우승한 이후 76년간 윔블던 대회에서는 영국인 우승자가 없었으며, 2013년에 스코틀랜드 출신인 앤디 머레이가 우승하면서 국민 영웅이 되었다.윔블던 저주가..
어쩌면 더이상 반값 아이스크림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인터넷이 상용화되지 않던 시절에는 소비자가 상품의 정보를 알기 힘들었다. 그래서 상품에 표시된 권장소비자가격을 그대로 믿어왔다.권장소비자가격 제도는 유통업자가 원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이다. 그런데 이것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담합으로 이어졌다. 즉, 처음부터 가격을 부풀린 뒤 소비자에게 할인판매의 형태로 판매하면서 소비자를 현혹한 것이다.예를 들어보자. A 상품의 실제 납품가격은 5만 원이지만, 권장 소비자 가격을 10만 원으로 표시하였다. 그리고 실제 판매는 '50% 할인 특가, 5만 원'이란 문구를 붙이며 소비자에게 큰 할인행사를 하는 것처럼 속일 수 있다.이러한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오픈프라이스'다.'오..
회색 코뿔소란 용어는 2013년 다보스 포럼에서 당시 세계정책연구소의 소장인 미셸 부커가 언급한 용어로 '지속적인 경고로 위험요인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쉽게 간과하는 것'을 말한다.코뿔소가 다가오는 것을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정작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거나, 대처방법을 몰라 무시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회색 코뿔소와 대비되는 말로는 블랙스완이 있다. 블랙스완은 월가 투자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하면서 사용된 용어로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백조는 모두 흰색이라고 믿던 시기에 검은색 백조가 발견되면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일이 실제 발생한 것을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이다.회색 코뿔소는 예측을 통해 어느 정도 대비가 ..
젠트리피케이션은 사전적 의미는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을 말한다.가장 쉬운 예로는 재건축사업이 있다. 서울의 한 낙후된 A 동네에 재건축이 확정되었다. 재건축 이전의 주요 거주자는 저소득층 가구이다. 그러나 재건축 시작 전부터 재력 있는 중상류층이 이주하여 A 동네의 구성원이 된다. 재건축 이후, A 동네는 향상된 주거환경에 따라 주거 비용이 비싸진다. 그러나 저소득층 가구는 높아진 주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거주지를 이전하게 된다. 또 다른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가 저렴한 구도심에서 일어난다. B 동네는 임대료가 저렴한 탓에 다양하고 개성 있는 소규모 점포들이 들어섰다. 이들 점포는 SNS, 블로그 등 입소문을 타면 방..
왝더독[Wag the dog]은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는 뜻으로 주객이 전도된 현상을 뜻한다. 현물거래에서 파생된 선물거래가 시장 영향력이 커지면서 몸통인 현물시장을 좌우하는 위력을 발휘할 때 왝더독이란 말을 쓴다. 왝더독은 주식시장에만 통용되는 말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왝더독현상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2014년 맥도널드의 어린이용 세트메뉴인 해피밀에 슈퍼마리오 캐릭터 장난감이 증정되었다. 그런데 이 해피밀 세트는 주요 대상인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들에게 더 인기였다. 이유는 증정품으로 주어지는 슈퍼마리오 캐릭터 때문이었다. 어른들은 증정품을 갖기 위해 어린이용 세트메뉴를 구매했고, 1차 판매, 2차 판매 모두 조기 매진되었다. 패션잡지에 붙어있는 립스틱, 커피 쿠폰으로 교환해주는 다이어리..
'좀비기업'이란? '좀비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쉽게 말해, 기업이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3년동안 지속된 상태를 뜻한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연간 기준으로 2014년 7억 원, 2015년 104억 원, 2016년 63억 원의 적자가 이어졌고, 2017년 3분기에는 39억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0.68로 좀비기업의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삼성전자계열 4사(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SDI) 중 삼성SDI역시 2015년 3분기부터 2017년 3분기까지 유일하게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지 못한 좀비기업의 오명을 갖고 있다. 좀비기업을 지원? 퇴출? 가장 큰 문제는 최근 6년간 좀비기업이 30%나 증가했으..
적당한 것을 좋아하는 골디락스 영국 전래동화 중에는 가 있다.금발 소녀 골디락스는 우연히 곰 세마리가 사는 오두막에 들어간다. 그 곳에는 뜨거운, 식은, 적당히 식은 수프가 있었다. 골디락스는 적당히 식은 스프를 몽땅 먹어버렸다. 마침 침대도 딱딱한, 물렁한, 적당히 푹신한 침대가 있었다. 골디락스는 적당히 푹신한 침대에서 잠을 잤다. 얼마 뒤 골디락스가 눈을 떴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곰 세마리를 보고 깜짝 놀라 도망간다.이 전래동화의 주인공 골디락스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상황을 빗대는 용어로 사용된다. 즉, 고성장 속 물가는 안정적이고, 소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이상적인 경제상태를 의미한다. 2018년은 골디락스가 온다. 2018년 세계경제를 이야기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골디락스'라는 ..
인터넷 중독(Internet Addiction)의 사전적 의미는 '정보이용자가 지나치게 컴퓨터에 접속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 및 금전적 지장을 받는 상태'이다.컴퓨터가 보급된 1980년대 이후에 '컴퓨터 중독'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는데, 1990년대는 인터넷 사용이 활발해 지면서 '인터넷 중독'이란 용어가 쓰이게 되었다.2006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인터넷 중독과 관련된 몇 가지 용어를 소개하였다. (이때 당시는 '신조어'라고 소개했지만, 현재는 많은 시간을 흘렀으니 짧은 지식으로 접하길 바란다) 에고서핑 인터넷에서 자신의 신상정보를 지나치게 확인하는 행위를 '에고서핑(ego-surfing)'이라고 한다. '자아'를 뜻하는 라틴어 에고(ego)와 검색을 뜻하는 서핑..
새로운 패셔니스타의 등장 1999년 탈옥수 신창원, 2007년 학력위조 및 횡령혐의 신정아, 2016년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과 그녀의 딸 정유라. 2017년 대마초 협의로 재판을 받은 가수 지망생 한서희.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바로 사회적 이슈만큼이나 블레임룩으로 화제가 된 인물들이다.블레임룩이란, 블레임(Blame)과 스타일이라는 뜻의 룩(Look)이 합쳐진 말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패션스타일을 말한다.신창원은 이탈리아 브랜드 미소니의 패션 니트(모조품), 신정아는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한정판 티셔츠와 보테가 베네타의 가방, 최순실의 프라다 신발과 정유라 패딩, 한서희의 샤넬 가방과 구찌 벨트 등은 대중들의 엄청난 시선을 끌었다. >블레임룩의 명과 암 블레임룩의 대상이 된 브..
직접세 VS 간섭세 세금은 직접세와 간접세로 구분한다. 직접세는 납세의무자와 조세부담자가 같아 조세부담이 전가되지 않는 세금이다. 소득세처럼 자기 소득에 대해 스스로 납부하는 세금으로 재산세, 증여세, 상속세, 법인세 등이 있다. 간접세는 납세의무자와 조세부담자가 다르고 조세부담이 전가되는 세금이다. 주세(주류세)의 경우 납세의무자는 주조업자이지만, 주세를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사람은 소비자이다.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등이 해당한다. 스텔스세금(Taxed by stealth) 그런데 생필품의 경우 간접세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소비자가 의구심 없이 구매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소비자가 잘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부과되는 세금을 '스텔스 세금'이라고 한다.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
SKT가 2018년 조직개편을 통해 '유니콘랩스'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유니콘랩스는 기술력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한 뒤, 다양한 방식으로 SKT의 가치를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유니콘(Unicon)이란 명칭은 스타트업에도 쓰이는데, 설립한지 10년안에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유니콘 스타트업)'이라 부른다.미국의 기업가이자 벤처 투자자인 에일린 리가 2013년 유니콘이라 처음 불렀는데, 이처럼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상상속에 동물인 유니콘처럼 나타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유니콘의 등장 최초의 유니콘 기업은 2013년 38개였으며, 현재는 200개가 넘는다. 이 중 100여개는 미국에서, 50여개는 중국에서 배출하였다.미국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은 에어비앤비, 우버..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앰부시마케팅이 눈에 띈다.온라인쇼핑몰에는 평창과 발음이 비슷한 팽창롱패딩이 등장했는가 하면, SK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 광고를 선보였다. 그러나 평창조직위원회는 앰부시마케팅을 하는 업체에게 권고 조치와 광고중단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앰부시(Ambush; 매복) 마케팅 이란? 앰부시마케팅은 올림픽, 국제대회 등의 공식 후원사가 아님에도 광고나 문구를 통해 공식 후원사인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기업들이 앰부시 마케팅을 시작한 시기는 1984년 LA 올림픽 때로 알려져 있다. 국제대회의 공식 스폰서는 부문별로 한 기업만 지정하며, 공식 후원사만이 대회의 명칭과 로고를 활용할 수 있다. 당시 LA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에는 필름 부분에는 '후지필름'이 선정되었고,..
'PB(Private Brand)상품'은 유통회사가 직접 자체브랜드를 개발하여 출시한 독자브랜드 상품을 말한다. 또 다른 말로는 '자체기획상표', '유통업자 브랜드'라고도 부른다. 대표적인 PB상품은 이마트의 '노브랜드(No Brand)', '피코크(peacock)'가 있으며, 최초 PB상품은 1996년 이마트의 '이플러스 우유'로 알려져 있다.PB상품은 유통매장의 특성과 주요고객의 성향에 맞추어 상품을 개발하는데, 전국 어디서나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PB브랜드를 보유한 점포에서만 판매된다. 이로 인해 마케팅 및 유통비용이 절약되어 제조업계 브랜드((NB : national brand) 제품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어 소비자는 더 싼 값으로 동일한(혹은 비슷한) 품질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
데이마케팅은 특정 날짜에 상품 또는 이벤트를 결합하여 수요를 창출하는 상품판매전략을 말한다. 데이마케팅의 정착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로 대표되는 '포틴데이'(Fourteen Day)부터라 할 수 있다. 1990년대 이후에 생긴 포틴데이(Fourteen Day)는 매달 14일에 의미를 부여한 마케팅이다. 마케팅상품으로는 다이어리, 초콜릿, 사탕, 반지 등이 있으며, 수요의 대상은 주로 연인(커플)이다. 역대 데이마케팅 중 최고의 성공은 빼빼로데이다. 1983년 롯데제과에서 빼빼로가 출시된 당시, 영남지역 여중생들이 '빼빼로처럼 빼빼하게 되길 바란다'는 의미로 빼빼로를 주고받았고, 이후 1997년부터 롯데제과가 11월 11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빼빼로데이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실제로 한 ..
11월 16일은 수능시험(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업계에는 수능특수가 이어진다. IMF 외환위기 이후부터 만성화된 경제불황으로 업계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수험표 할인 이벤트'로 대표되는 '수능특수'다.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수험표 할인 이벤트'는 의류, 잡화, 가전제품 등이 전부였지만, 현재는 요식, 의료, 여가, 미용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었다. 수능마케팅의 수혜자 중 의료업계를 빼놓을 수 없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11월 중순부터 약 3개월 기간 동안 1년 매출액의 절만을 올리는 성형외과들이 상당하다'고 말한다. 반대로 수험생활로 미뤄왔던 다이어트와 미용 시술을 받으려는 학생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여드름 치료, 다이어트 프로그램, 라섹 수술..
스텔스 통장은 인터넷계좌검색으로도 드러나지 않는 보안계좌를 말한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스텔스 통장은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2007년에 도입된 보안계좌이다. 그런데 본래의 목적보다는 비상금통장으로 알려지면서 가입자 수가 늘어났다. 2017년 현재 개설된 스텔스 통장계좌만 해도 30만 개가 넘는데, 이 중 여성 개설자는 46%나 된다. 즉, 비상금통장이라고 해서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란 이야기다. 스텔스 통장 개설은 의외로 간단하다. 은행 지점을 방문하여 통장을 '보안계좌'로 전환하여 만들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보안계좌'를 설정하면 된다. 스텔스 통장과 일반통장의 다른 점은 접근방법이다. 일반통장은 지점방문/텔레뱅킹/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이 가능하지만, 스텔..
한중통화스와프 연장, '통화스와프'가 뭘까? 간단히 말해, 통화스와프(currency swap)는 서로 다른 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서로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통화스와프가 필요한 이유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함이다. 통화스와프는 원래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 중 하나였다. 해외주식을 보유한 사람이나 수출위주의 기업은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면 큰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기 위해 미리 통화스와프금리(CSR금리)를 정해놓는 것이다. 국제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보다 위험이 높다. 국제거래시 사용되는 공통통화가 아니고 달러보다 그 가치가 낮기 때문이다. 이 위험성때문에, 우리나라가 미국에게 달러를 빌릴때는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많은 이자를 부담해야 ..
기부채납의 의미와 장단점 기부채납은 자가재산의 소유권을 무상으로 국가에 이전하여 국가가 이를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기부채납의 대상으로는 부동산, 선박/항공기/궤도차량, 정부시설에서 사용하는 기계, 지역권,광역권 등의 토지권리, 증권, 특허권/상표권등이 있다. 단, 대상에 포함된다고 하여 무조건 받을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에 기부하려는 재산이 국가가 관리하기 곤란하거나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받아서는 안되며, 기부에 조건이 붙는 경우에도 받아서는 안된다. 기부채납의 대표적인 대상은 부동산이다. 보통 개발업체가 공공기관에 토지개발(건축물)을 신청할 때 공공시설 및 문화시설용지를 기부채납하는 형태로 체결한다. 예를 들어,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때 부지주변에 도로와 공원을 조성할 것을 약속하고, 개발이후에 ..
블랙프라이데이, 적자가 흑자로 전환되는 쇼핑데이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전통적인 연말 쇼핑시즌을 말한다. 추수감사절의 다음날인 11월 마지막주의 금요일을 일컫는 용어로 이날부터 연말까지 미국의 유통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용어 역시 이날을 기점으로 그동안 누적된 적자(red figure)가 흑자(black figure)로 전환된다고 하여 붙여진 용어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소비는 미국연간소비의 약 20%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이날은 미국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직구족들도 큰 관심을 보이는 쇼핑데이다. 월마트같은 대형 판매점은 물론 각 브랜드마다 15%~80%의 세일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린 소비자는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기도 한다. 실제로..
세렌디피티, 페니실린과 다이너마이트가 우연이었을까? 세렌디피티(Serendipity)란 예상치 못했던 발견이나 발명을 뜻합니다. 페리스아 동화인 '세렌디프의 세 왕자들'을 보면 여행을 떠난 왕자들이 계속된 우연에 힘입어 지혜와 용기를 얻는 내용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세렌디피티는 수많은 발명품과 발견을 탄생시켰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기적의 약'이라고 불리우는 페니실린입니다. 1차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군인들이 상처감염으로 죽는것을 본 알렉산더 플레밍은 항생물질을 찾는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1928년 여름. 한달간의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실험실에는 배양하던 세균의 일부가 오염이 되어 있었습니다. 휴가를 떠나기 전 배양용기를 실험대 위에 그대로 둔체 휴가를 갔던 것인데, 그곳에 곰팡이가 자라고..
란체스터 법칙과 마케팅, 강자의 전략과 약자의 전략 란체스터 법칙은 영국인 란체스터가 연구한 이론으로, 1차/2차 세계대전 결과 확률무기가 사용되는 전투에서는 전투 당사자의 전력차이가 전투의 승패를 결정하고 전력격차를 더욱 크게 만든다는 법칙입니다. 예를 들어 성능이 같은 아군 전투기 5대와 적군 전투기 3기가 공중전을 벌인다면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아군전투기는 2대가 아니라 제곱인 4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법칙이 시사하는 바는 강자와 약자는 서로 다른 전략을 가지고 전투에 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강자는 약자와 싸우더라도 더 큰 차이를 벌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어야 하고, 약자는 동일한 조건에서는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기습전투같이 전투조건을 다르게 해야 강자를 이길 수 있습니다. 이런 란체스..
퍼미션 마케팅, 고객의 자발적 동의을 얻는 마케팅 퍼미션 마케팅[Permission Marketing]은 고객에게 자발적인 동의를 받고 행하는 마케팅을 말합니다. 인터넷이 본격화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줄어들고, 기업과 소비자사이의 상호작용이 가능해집니다. 이런 효과는 기업에서 비용절감과 고객확보의 효율성을 제공하였습니다. 퍼미션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는 이메일 수신입니다. 고객이 동의하면 정기적으로 이메일을 발송하여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발적 동의'라는 것인데, 소비자는 스스로 선택했다는 동기 하나만으로도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기업은 소비자가 보인 관심이 지속되도록 행동해야 하는데, 일종의 인센티브를 고객에게..
애프터리빙 제도, 미분양아파트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애프터 리빙(After-Living)제도는 입주자가 분양가의 20~30%만 지불하고, 2~3년을 먼저 살아본 후 마음에 들면 정식으로 분양계약을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일각에서는 편법분양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에프터리빙제의 계약은 아파트를 건설한 건설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떠한 계약조건이 나에게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은 입주자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하고, 때에 따라서는 취득세나 재산세를 부담해주기도 합니다. 이런 조건들 중에서 당연 중요시해야 하는 부분은 2~3년을 살아보고 집을 계약하지 않을 경우입니다. 이때는 입주자가 부담하지 않았던 분양가 70%에 대한 중도해약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정부에서는 건설사가 ..
플래그쉽 마케팅, 잘 키운 하나가 회사를 살린다. 플래그쉽 마케팅(Flagship Marketing)은 어떤 기업이 대표제품이나 브랜드 하나를 선정하여 전체 마케팅에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플래그쉽(Flagship) : 함대에서 가장 중요한 배를 지칭하는 단어] 조선맥주는 1991년 당시 시장점유율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OB맥주의 계열사가 페놀 방류사건을 일으키면서 OB맥주 전체의 이미지를 하락시킵니다. 이 틈을 타 조선맥주는 '지하 암반수로 만든 깨끗한 맥주'라는 홍보와 함께 하이트(Hite)를 출시하였는데, 하이트는 크게 히트하면서 조선맥주의 플래그쉽 제품이 되었습니다. 이후 하이트의 '깨끗한 맥주' 이미지를 기업전면에 내세웠고, 1998년에 하이트맥주주식회사로 사명을 교체합니다. 플래그쉽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