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지수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발표하는 지수로, 전 세계에 매장을 두고 있는 맥도날드의 빅맥 햄버거 가격을 비교하여 각국의 환율 가치를 비교한 자료이다.한동안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되던 빅맥지수는 원재료뿐만 아니라 인건비 및 임대료 등 외부요인이 포함되고, 식습관 및 경제 상황과 밀접하며,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 감소로 인해 빅맥지수의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었다.그래서 빅맥지수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2004년에 시작된 '스타벅스 라떼지수'이다.스타벅스는 맥도날드처럼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지점이 있기 때문에 스타벅스 카페라떼 톨사이즈의 현지 가격을 달러로 환산하여 각국의 통화가치와 국가별 물가수준을 비교하는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이 2017년 기준 스타벅스 카페라떼 톨..
1880년대 프랑스는 에펠탑 설계도를 공개하면서 에펠탑 건립계획을 발표하였다. 당시 파리 예술가와 시민들은 높이 320m에 무게 7천 톤이나 되는 철골 구조물은 파리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대했다.파리 정부는 20년 뒤 철거하는 조건으로 1889년 3월 31일 에펠탑 건설하였고, 1909년 해체될 위기를 겪는다. 그러나 무선 전신 전화의 안테나로 사용하면서 철거 계획을 연기하였고, 100년이 지난 지금 최고의 관광명소가 되었다.최초의 에펠탑은 사람들의 거부대상이었지만, 현재는 프랑스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이를 빗대어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인 '로버트 자이언스'는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라 명명했다. '에펠탑 효과'는 처음에 싫어했거나 무관심했지만, 반복적으로 노출될수록 호감도자..
지구온난화로 시작된 기후변화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한 각각의 원인과 객관적인 분석을 내놓고,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리는 지구온난화, 환경파괴, 기후변화에 대해 인식은 있지만,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에 대해 런던 정경대학의 앤서니 기든스 교수는 ‘기든스 패러독스(기든스의 역설)’에 빠져있다고 표현했다. 아무리 큰 위험이라고 해도 손으로 직접 만져지는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거의 감지할 수 없다면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든스 패러독스의 중요 포인트는 '머리로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직접 피부로 느끼기 전까지는 어떠한 정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기. 물, 햇빛 등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
캐즘은 지질학에서 지층 사이에 있는 큰 틈을 말하며, 사전적 의미는 ‘깊게 갈라진 틈’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1990년대 제프리 무어 박사는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나온 기술이 겪는 시장적 침체에 대해 캐즘에 빗대어 설명했다. 즉, 처음에는 사업이 잘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은 심각한 정체기에 빠진다. 시장은 초기시장, 주류시장, 후기시장으로 나눈다. 스타트업이 자사의 기술(또는 상품)을 초기시장에 출시하면 ‘데스밸리’라 불리는 ‘초기 캐즘’을 겪는다. 이 초기 캐즘을 넘지 못하는 스타트업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 이후 일부 얼리어답터들에 의해 주목을 받은 기술은 점차 성장을 하지만, 주류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사용자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초기시..
펭귄은 조류 펭귄목 펭귄과에 속하는 날지 못하는 새의 총칭으로 약 17~18종이 있다. 일반적으로 펭귄이 남극에 서식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극지방에는 몇 개의 종만 서식하고 있며, 3개의 종은 열대지방에 산다고 한다.펭귄은 암컷보다 수컷이 적다고 한다. 그래서 짝짓기 철이 되면 암컷 여러 마리가 수컷 한 마리를 놓고 싸우기도 한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알을 품는다. 이때 암컷은 먹이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고 새끼가 부화할 때쯤 돌아온다. 펭귄 효과와 마케팅 펭귄은 크릴새우, 물고기, 오징어를 잡아먹는다. 그러나 바닷속에는 펭귄의 천적인 바다표범이 있기 때문에 쉽게 물속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펭귄들은 빙하 끝자락에 바다에 들어가기를 주저한다. 이때 펭귄 한 마리가 바닷속에 들어가서 무사히 먹..
'윔블던 효과'는 테니스에서 유래한 용어로, 국내에 유입된 외국자본과의 경쟁으로 인해 자국 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와 외국자본과의 경쟁이 자국 기업의 시장쇠퇴와 내수불안을 일으킨다는 부정적인 효과를 동시에 함축한 용어다.윔블던 대회는 1877년부터 영국 런던에서 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이지만, 사실 영국 상류층만이 즐기는 대회였다. 이후 영국인이 아닌 외국 선수들에게도 대회의 문을 열었는데, 영국 선수보다 외국 선수가 더 많이 우승하게 되면서 '영국은 경연장만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실제로 1936년 프레디 페리가 우승한 이후 76년간 윔블던 대회에서는 영국인 우승자가 없었으며, 2013년에 스코틀랜드 출신인 앤디 머레이가 우승하면서 국민 영웅이 되었다.윔블던 저주가..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774년에 간행한 소설로 괴테 본인이 겪은 실연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주인공 베르테르는 약혼자가 있는 여인 '로테'를 사랑하지만, 로테는 베르테르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다. 실의에 빠진 베르테르는 로테와 추억이 있는 옷을 입고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유럽의 청년들은 베르테르의 옷차림을 따라 하고, 심지어는 베르테르를 모방한 자살 시도를 하게 되었다.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는 유명인의 자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일반인의 자살이 급증하는 현상을 보고 '베르테르 효과'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의 베르테르 효과는 고전주의에 대한 저항이며, 현재의 베르테르 효과는 단순한 모방 자살이라 말한다.즉, 언론에서 유명인의 자살을 반복하여 노출하..
젠트리피케이션은 사전적 의미는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을 말한다.가장 쉬운 예로는 재건축사업이 있다. 서울의 한 낙후된 A 동네에 재건축이 확정되었다. 재건축 이전의 주요 거주자는 저소득층 가구이다. 그러나 재건축 시작 전부터 재력 있는 중상류층이 이주하여 A 동네의 구성원이 된다. 재건축 이후, A 동네는 향상된 주거환경에 따라 주거 비용이 비싸진다. 그러나 저소득층 가구는 높아진 주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거주지를 이전하게 된다. 또 다른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가 저렴한 구도심에서 일어난다. B 동네는 임대료가 저렴한 탓에 다양하고 개성 있는 소규모 점포들이 들어섰다. 이들 점포는 SNS, 블로그 등 입소문을 타면 방..
인터넷 중독(Internet Addiction)의 사전적 의미는 '정보이용자가 지나치게 컴퓨터에 접속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 및 금전적 지장을 받는 상태'이다.컴퓨터가 보급된 1980년대 이후에 '컴퓨터 중독'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는데, 1990년대는 인터넷 사용이 활발해 지면서 '인터넷 중독'이란 용어가 쓰이게 되었다.2006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인터넷 중독과 관련된 몇 가지 용어를 소개하였다. (이때 당시는 '신조어'라고 소개했지만, 현재는 많은 시간을 흘렀으니 짧은 지식으로 접하길 바란다) 에고서핑 인터넷에서 자신의 신상정보를 지나치게 확인하는 행위를 '에고서핑(ego-surfing)'이라고 한다. '자아'를 뜻하는 라틴어 에고(ego)와 검색을 뜻하는 서핑..
새로운 패셔니스타의 등장 1999년 탈옥수 신창원, 2007년 학력위조 및 횡령혐의 신정아, 2016년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과 그녀의 딸 정유라. 2017년 대마초 협의로 재판을 받은 가수 지망생 한서희.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바로 사회적 이슈만큼이나 블레임룩으로 화제가 된 인물들이다.블레임룩이란, 블레임(Blame)과 스타일이라는 뜻의 룩(Look)이 합쳐진 말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패션스타일을 말한다.신창원은 이탈리아 브랜드 미소니의 패션 니트(모조품), 신정아는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한정판 티셔츠와 보테가 베네타의 가방, 최순실의 프라다 신발과 정유라 패딩, 한서희의 샤넬 가방과 구찌 벨트 등은 대중들의 엄청난 시선을 끌었다. >블레임룩의 명과 암 블레임룩의 대상이 된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