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ympus Has Fallen'이란 원제를 가지고 있는 '백악관 최후의 날'이 5월 30일 국내에서 개봉합니다.
올림푸스는 백악관을 지칭하는 코드용어로 함락된 백악관이 영화의 배경입니다. 기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핵실험에 대한 최고위급회담이 미국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이때 남측 경호원으로 위장하여 있던 북한테러리스트와 반미테러리스트가 백악관을 점령하면서 대통령을 인질로 삼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순간. 백악관 안에는 전직 대통령 경호원인 '마이크 배닝'이 백악관 탈환작전을 펼칩니다.
건물에 숨어있던 전직 경호원이 영웅으로 활약하는 모습은 브루스윌리스가 주연한 '다이하드'라던가, 이연걸의 '탈출'과 비슷해보입니다. 그래서인지 기본스토리는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테러리스트의 비행기가 백악관을 공격하는 장면과 '배닝'역을 맡은 제라드버틀러의 액션을 기대해볼만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알고 영화를 제작한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마음이 그리 편하진 않습니다. 대통령의 상징성이 큰 미국이기에, 그런 대통령을 공격하는 북한을 미국시민들이 고운눈초리로 보진 않겠죠. 더군다나 비행기와 건물이 충돌하는 장면은 '911사태'를 연상시키고 있어 표면적인 반감이 더 생길것 같습니다.
영화를 미리 본 블로거들은 남북한의 갈등의 원인같은 내적요소를 설명하지 않고, 북한을 단순한 테러리스트로만 표현하고 있다고 하던데... 영화를 보고 다시 평가해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