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의 혁명을 일으킨 이케아(IKEA) 가구
가구업계의 혁명을 일으킨 이케아(IKEA) 가구
이케아는 글로벌 가구기업으로 2011년 매출규모가 당시 2위권 업체의 10배인 364억달러였을 정도로 큰 기업이다. 이케아는 창업자인 잉그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의 머리글자 IK와 창업자가 운영하던 농장 엘름타리드(Elmtaryd), 고향 아군나리드(Argunnaryd)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명칭으로, 1956년 스웨덴의 소품 주문판매회사였지만, 1970년 스웨덴의 급속성장과 함께 발전했다.
이케아는 독특한 핵심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저가격 전략'이다. 이케아는 이 철학을 위해 획기적인 생산프로세스를 갖췄다. 일반적으로 원재료의 단가, 노동력, 유통비 등을 계산하고 제품을 생산한 뒤 가격을 정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케아는 반대로 먼저 가격을 정하고 제품을 생산했다. 철저한 가격 중심의 생산체제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케아가 저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데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첫번째는 소포장과 표준화이다. 기존의 가구는 완성품을 배달하는 형태였지만 이케아는 작은단위의 부품을 나누어 배송하였고, 이러다 보니 물류공간이 기존의 1/6만 차지하고 있어 보관 및 배송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또, 부품을 표준화 하여 가구간 부품 호환이 가능했는데, 이것은 대량생산을 통한 가격인하라는 효과를 가지고 왔다.
두번째 특징은 운송과 조립을 고객에게 맞기는 것인데 첫번째 특징인 소포장이 가져온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누군가는 이것을 '이케아의 컨베이어 벨트를 소비자의 거실까지 연장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부품으로 배송이 간편해졌다고 하지만 실제로 소비자가 조립할 수 없다면 이케아의 전략은 실패하는 것이다. 이에 이케아는 저가격을 유지하며서 소비자가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부품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케아의 마지막 특징은 저렴하면서도 세련됐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많은 경험을 통해서 단지 저렴하기만 한 제품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케아도 이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저렴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했고, '보드 온 프레임'기술을 사용하여 내구성을 강화하였다.
아케아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즉, 소비자들에게 '스스로 만드는 가구(DIY)'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더이상 '고가의 제품군'만 존재하던 가구시장에 '저가 제품군'을 탄생시켰다. 이케아는 기존의 가구시장을 군림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