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효과는 진짜인가? 가짜인가?

메기 효과란?

메기 효과(Catfish effect)는 막강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말한다.

과거 북유럽 어부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다에서 잡은 정어리를 온전히 항구까지 운반하는 일이었다. 정어리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의 북유럽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데, 식감이 아주 좋아 높은 가격에 팔린다. 그러나 정어리는 바다에서 항구까지 운반하는 동안 대부분의 정어리는 죽기 때문에 살아있는 정어리를 판매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노르웨이의 한 어부는 정어리를 살아있는 상태로 운반했다. 그 비법은 정어리가 들어있는 수족관에 메기를 집어넣는 방법이었다

메기가 정어리를 다 잡아먹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정어리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바다에서 항구까지 운반하는 동안에도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메기 효과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은행의 등장이 대표적인 메기 효과로 볼 수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2017년 12월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가입자 수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금액으로 따지면 하반기에 1조 원 가까운 여신 실적을 올렸다고 하니 가입자 수가 허수는 아닌가 보다.

인터넷은행의 인기는 시중은행의 변화를 끌어냈다. 특히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대출한도를 상향했고, 편의점 ATM 수수료도 낮추는 움직임을 보였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의 M&A를 메기 효과로 볼 수 있다. 아마존이 식료품, 의약, 의류, 택배 사업 등 영역파괴M&A 진행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메기 효과는 허구?

그러나 메기 효과에 대한 반론도 있다. 미국 예일대학은 사육장에 메뚜기를 넣되, 한쪽은 천적인 새들이 날아들 수 있도록 장치했다. 그 결과 새들이 모여든 사육장의 메뚜기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을 발견했다.

오늘날 다수의 기업이 사원 간 기업 간 경쟁을 위해 메기 효과를 주도한다. 그러나 구성원의 상태나 기업문화를 무시한 메기 효과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적정선을 유지하여 활용해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