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칼퇴를 하고 집에 갔더니 아들녀석이 자꾸 "팽치, 팽치" 그런다. 계속 알아듣지 못하니까 결국에는 "뒤뚱뒤뚱 거리는 팽치"라며 종이 한 장을 보여주는데, 거기는 펄러비즈 펭귄이 그려져 있었다. 참고로 우리 아들은 '기'를 '지'로 발음한다. 특이하게 '기'만 발음이 안된다. '기차'는 '지차'고, '거기'는 '거지'다. 아무튼 결론은 펄러비즈 펭귄을 갖고 싶다는 말!!! 보통 이렇게 아늘녀석이 직접 만들어달라고 하는 경우는 어디서 누가 펭귄을 갖고 논 걸 봤을 경우다. 아니나 다를까, 집사람 친구들이 잠깐 놀러왔는데, 같이 온 애기 중에 펭귄을 가져왔었나 보다. 자리에 앉자마자 펄러비즈 통을 여는데, 이건 당장 만들어달라는 무언의 압박이니 어쩔 수 없이 만들기를 시작한다. 아직 밥도 못먹었는데...
정말로 오랜만에 개인시간이 생겼다. 아이가 있고, 집이 협소하다보니 하루를 정해놓고 펄러비즈를 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다엘이가 할머니집에 가 있고, 집에서 해야할 일들도 다 끝난 상태라 마음놓고 펄러비즈를 작업했다. 오늘 만든 펄러비즈는 화장실 변기 캐릭터다. 다엘이가 올해로 6살인데 아직도 혼자 화장실 가는 걸 무서워한다. 그래서 화장실 문에 적당한 캐릭터 하나를 만들어 놓으면 화장실을 재밌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에서 검색하던 중 적당한 이미지를 발견했다. '펠트보이'님의 손그림 일러스트 인데, 변기캐릭터가 아주 귀엽게 표현되어 있다. 거기에 포인트인 '변'까지 아주 완벽하다. (참고로 '펠트보이'님의 손그림 일러스트에는 따라하고 싶은 이미지가 상당히 많다.) 변기 캐릭터 이미지를 다..
지난 주, 친한 지인이 "우리집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놓고 싶다."는 말을 했다. 큰 소리로... 뭐지? 뭘까? 이 싸한 느낌은?? 그렇게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떨치고 나니 어느새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있었다. 다행히도 펄러비즈 홈페이지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도안을 제공해주고 있어서 작업은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 도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녹색이 총 549개가 들어간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기 전에 녹색 비즈를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크리스마스 트리 도안 주소: http://perlerbeads.co.kr/page_nPmW02/750 최근 작업할 때, 펄러비즈가 생각보다 크게 나온다. 그래서 선물로 주기에 뭔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다.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봤더니, 펄러비즈보다 작은 '미니비즈'..
결혼때문에 속을 썩이던 아끼는 동생들이 드디어 날짜를 잡았다. 뭐라도 해주고 싶은 찰나, 펄러비즈로 뭔가를 만들어 선물해주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껴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컨셉은 신랑신부를 기념하고,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상해봤다. (참고로 이번엔 사진이 좀 엉망이다.) 3일간의 노력끝에 드디어 완성했다. 신랑은 실물과 상당히 닮았다. 진짜 닮았다. 거의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니까 특징정도야 금방 잡을 수 있었다. 신부는.... 뭐, 신부는 화장하면 다 비슷하니까... 진짜 이번 펄러비즈는 100% 충동적으로 만든거라서 도안을 참고하지 않았다. 대충 동생들의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엑셀에 그려넣었는데, 픽셀을 찍다보니 도안이 크게 나왔다. 그래서 부랴부랴 30칸 이하로 다시 제작을 했는데,..
집사람과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다. 어떻게 풀어줄까 고민하다가 집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토토로'를 만들기로 했다. 근데 이게 단순히 캐릭터를 만들면 어디 쓸데도 없고 해서 장식품으로 쓸 수 있는 걸 고민해봤는데, 드림캐쳐가 생각이 났다. 인터넷에서 토토로 도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토토로 비즈도안'이나 드림캐쳐 비즈도안'을 검색하면 여러가지 작품을 찾아볼 수 있는데, 나는 이것저것을 섞어가며 내가 좋아하는 형태로 가공하며 도안을 새로 만들었다. (뭐... 이번에도 도안을 만들때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만들면서 수정이 가능하니까...) 토토로 드림캐쳐를 만들기 전에 근처 잡화점에서 핀셋을 구매했다. 역시 뭐든 장비빨이 최고다. 핀셋 하나 새로 샀다고 작업시간이 엄청 줄었다. 핀셋 가격은 단돈 ..
지난 주말, 가족식사 후 다엘이가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가르켰다. 그곳에는 있어서는 안되는 무언가가 있었으니... 바로 스파이더맨. '88블럭'으로 조립된 스파이더맨 2마리(?)였다. 위험을 직감한 나는 다엘이의 손가락을 오른쪽에서 천천히 왼쪽으로 옮기면서 '아빠가 만들어 줄께'를 외치며 다가올 운명을 기다렸다.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봐도 2D 스파이더맨 도안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도안까지 만들기로 했다. 사실 도안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른다. 머리를 굴려 약간의 포토샵과 도트찍기 노동력을 이용하기로 한다. 포토샵 필터 중에 이미지를 사각화 하는 기능이 있다. 스파이더맨 이미지를 적당히 사각화(?)하고, 엑셀에 이미지를 불러온 뒤, 투명도를 조절하여 그 위에 색깔을 입혔다. 결국 ..
무언가 선물을 해야 할 일이 생겨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봤지만, 마땅한 선물을 못찾았다. 그렇게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저번에 다엘이랑 놀아줄려고 샀던 비즈가 있었다. 마침 얼마전에 봤던 펄러비즈 공예품이 생각나 뒤도 안돌아보고 도전을 해본다.(참고로... 별 준비없이 해서 4시간 가까이 걸렸다.) 선물의 컨셉은 '힘내라 액자!!'로 슈퍼마리오 별, 꽃, 버섯을 펄러비즈로 만들고, 힘내라는 문구와 함께 액자를 선물할 계획이다. 그래서 먼저 다이소에 가서 적당한 액자를 구매한다. 액자가격은 3천원. 예전에 이케아 구경갔을 때 구매한 펄러비즈다. 9천 얼마에 샀던것 같은데, 사실 이게 적당한 가격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쓰고쓰고 또 썼는데,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다만, 색상별로 미리 구분해 놓지 않으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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