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안녕하세요. 블로거 케이젤입니다.

어린이날 연휴인 걸 아는지 계속해서 '타요~ 타요~'를 아들내미가 안쓰러워 오전엔 놀이터, 오후엔 키즈카페를 다녀온 하루였어요. 지칠대로 지친 저희 부부는 무조건 외식을 해야 한다며 검색을 해보지만, 결국 어린이 방이 있는 음식점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죠.

이번에 다녀온 곳은 의정부 민락동에 있는 '라라코스트'에요. 저는 처음 가본 곳인데, 전국에 100개가 넘은 체인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패밀리레스토랑 이더군요.

'라라코스트' 의정부 민락점은 '파스텔시티'라는 빌딩 2층에 있어요. 롯데아웃렛 바로 옆 건물이구요. 주차장도 롯데아웃렛과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잘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자칫 롯데아웃렛으로 들어갈 수 있거든요.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앞에 입구가 보여요.

라라코스트 민락점은 오전11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을 하구요. 마지막 주문은 오후9시까지, 평일에는 3시부터 5시까지 쉬는시간이 있습니다. 이 곳 주차료가 조금 비싸니까 주차권 챙기는거 잊지 마세요.

들어가자 마자 바로 놀이방이 있는 곳으로 갔어요. 아들내미 노는 것도 확인할 겸, 테이블도 놀이방 바로 옆으로 골랐어요. 다행히 어정쩡한 저녁시간이어서 손님이 많지 않았고, 아이들도 5~6명 정도 밖에 없었어요.

라라코스트 의정부 민락점은 주변 뷰가 그리 좋진 않아요. 주변엔 빌딩과 공사를 준비중인 부지뿐이거든요. 저희야 순전히 놀이방 하나만 보고 왔던거라 별 상관 없지만, 분위기 내기 위해 올 곳은 아닌것 같아요.

그래도 실내디자인은 깔끔하고 심플해서 좋았어요.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다르게 앞접시, 포크, 피클, 티슈 등은 셀프로 이용해야 하는데요. 탄산음료와 커피는 무한으로 즐길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주문도 테이블에 있는 주문서에 직접 작성을 해야 해요. 그리고 벨을 누르면 주문을 확인하러 오죠. 아이 먹을 것을 생각해서 함박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주문했어요. 정확히 '머쉬룸 페퍼크림 함박스테이크'와 '빠네 로제 파스타'입니다.

음식점이나 맛을 이야기 해야겠죠. 일단 제가 함박스테이크를 엄청나게 좋아하거든요. 맛을 따지는 편이 아니라 그냥 웬만한 건 다 좋아하는데요. 라라코스트 함박은 그렇게 특별한 맛은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의문은 숙주나물인데요. 저기에 왜 들어있는지는 아직까지도 모르겠네요. 페퍼크림도 조금 지나니 걸쭉하게 변했구요. 그냥 평범했습니다. (저희 집사람이 집에서 해준 함박이 훨씬 맛있습니다.ㅎㅎ)

'빠네 로제 파스타'는 제 입맛에는 괜찮았습니다. 파스타 전문점의 '빠네 파스타'보다 빵이 작은 편이지만, 로제 소스가 접시에 가득히 덮여 진게 인상적이구요. 빵속에 소스를 담는 것보다는 이 편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엔 로제가 아닌 크림파스타를 먹어보고 싶네요.

다행히도 아들내미는 맛잇게 먹었나 보네요. 먹는데 사진찍는다고 곁눈질도 하고... 왠지 빨리 먹고 놀이방에 가려는 심산인것 같습니다. 저희가 나갈때 쯤, 옆 테이블에서는 피자랑 크림파스타, 필라프를 드시고 계셨는데요. 상당히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다음 번엔 저희도 이 메뉴로 도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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