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간식을 책임질 와플 만드는 크로플팬입니다. 올해 여름부터 와플팬 하나 사자고 그렇게 외쳤는데, 집사람은 크로플 팬이 대세고, 크로플팬으로 와플도 만들 수 있다며 보여주네요.
크로플은 크로와상과 와플의 합성어에요. 와플 반죽 대신에 크로와상 생지를 팬에 넣고 굽는 거예요. 사실 딴지를 걸자면 크루와상이 맞기 때문에 크루플이라고 해야 하지만, 크로와상이 입에 배어서 크로플이라고 굳혀져 버렸네요.
크로플 맛있게 만드는 방법
우선 냉동생지를 실온에 30분 정도 두세요. 그냥 접시에 담아두기 보다 비밀로 감싸놓으면 냉동생지가 숙성이 되는데요. 이러면 냉동생지가 살짝 쫀득쫀득해져요. 제 입맛에는 그냥 실온에 두는 것보다 이렇게 숙성을 시키는 게 맛이 더 좋았어요.
크로플 팬은 불에 살짝만 달구고, 숙성된 생지를 넣고 중간 불에 3분 정도 두었다가 뒤집어주면 되요. 생지에 버터가 들어 있어서 그냥 넣어도 되는데, 저는 일부러 크로플 팬에 버터를 발라줬어요. 느끼한 게 싫은 분들은 그냥 생지만 넣으시고요. 버터맛을 더 느끼고 싶은 분들만 크로플 팬에 버터를 발라주세요.
크로플팬이 가스레인지, 하이라이트, 인덕션 등 다양한 조리기구에 사용이 가능하잖아요. 집집마다 조리환경이 다르니까 꼭 테스트로 하나 만들어보세요. 자칫 크로플이 타버릴 수 있으니까 불 조절 꼭 하시고요.
주의! 인덕션 확인 필수!
인덕션!!! 집에서 인덕션으로 요리해야 하는 분들은 사용중인 인덕션으로 크로플 조리가 가능한지 확인하셔야 해요. 해피콜, 코웨이 인덕션은 사용이 안된다고 하거든요. 이게 딱히 기준이 없나 봐요. 수많은 인덕션을 사용해보고 안 되는 제품을 따로 공지하는 형태인 것 같아요. 받고 나서 반품할 일 없도록 미리 확인하세요.
크로플 맛있게 먹기
쿠팡 새벽배송으로 주문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계핏가루와 시럽을 뿌려주니까 엄청 극강의 맛이 탄생했어요. 정말 달콤하고 고소한 게 이런 맛은 처음이네요. 따뜻한 크로플에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지니까 입이 행복해지네요. 앉은 자리에서 3판을 뚝딱 먹어버렸어요. 3판이면 미니생지 6개거든요. 집사람은 안 느끼하냐고 그러는데, 느끼하기는커녕 맛있기만 하더라고요. (아~! 제가 크리스피도너츠를 10개 식 먹긴 합니다.)
크로플 2개? 3개?
아들과 함께 먹으려고 크로플 생지를 3개 넣어봤어요. 크로플팬은 크로플 생지 2개가 사이즈라서, 3개를 넣으면 꽉 차거든요. 아슬아슬하게 크로플팬 사이즈에 딱 맞춰서 구워졌는데, 모양은 생지 2개보다 훨씬 예쁘게 나왔네요. 후식으로 먹기에는 생지 2개가 적당하고요. 3개는 모양내기에 좋네요.
냉장고 파먹기가 가능한 크로플팬
크로플팬으로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죠. 식빵과 햄, 치즈로 토스트는 기본이고, 누룽지까지 해서 드시는 분도 있으니까요. 지금 당장 냉장고를 열어서 오랫동안 보관했던 냉동식품이 있다면 당장 꺼내세요. 특히 가래떡 있으시죠. 바로 꺼내서 구워 드세요. 냉장고 파먹기가 바로 실천됩니다. 절대 후회 안 하십니다. 저는 100% 만족입니다.
크로플팬 구매 팁
크로플팬은 일본 히로유키 와플팬이 가장 유명하고, 국내에는 와플메이커가 유명한데요. 사실 다 비슷비슷해요. 그 어떤 제품을 검색해봐도 팬 크기는 13cm 내외, 불소코팅으로 같더라고요. 그 어떤 판매처의 리뷰를 봐도 '생각보다 작아서 깜짝 놀랐어요' 후기는 공통적으로 있어요. 시중에 판매되는 크로플팬은 미니생지 기준으로 2개가 들어가는 사이즈이고, 손바닥만하다는거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대부분의 크로플팬 가격은 42,000원~45,000원으로 비슷비슷해요. 그러니 배송 빠르고 할인 많이 해주는 곳에서 고민없이 구매하셔도 되요. 아니면 요즘 크로플팬 공동구매하는 분들 많더라고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카페에 크로플팬 공동구매 한다고 하면 가격 확인하시고 구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