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2016년 리우올림픽의 '최고의 1분'이라 할 수 있는 박상영 선수의 대역전극으로 펜싱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죠. 저도 덩달아서 펜싱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오늘 저와 함께 펜싱에 대해 알아볼까요?

펜싱은 고대 검술경기에서 비롯한 운동입니다. 영화에서 많이 보셨죠.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를 거치며 펜싱경기가 스포츠로서의 면모를 다져왔고, 현재는 플러레(Foil), 에뻬(Epee), 사브르(Sabre) 3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image: 대한펜싱협회 홈페이지 -

먼저 플러레(Foil)는 공격자와 방어자가 구분됩니다. 즉, 경기 시작 이후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 사람에게 우선 공격권이 주어지고, 방어자는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한 이후에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에뻬(Epee)는 상대방을 먼저 공격하는 사람이 득점을 하게 됩니다. 만약 양 선수가 동시에 찌르면 어떻게 될까요? 에뻬는 동시타(동점타)가 인정되어 양쪽 모두에게 점수가 주어집니다.

마지막 사브르(Sabre)는 '펜싱의 꽃'이라고 불리는데요. 플러레와 에뻬가 찌르기 공격만 가능한것에 비해 사브르는 찌르기와 베기가 모두 허용됩니다.  또, 플러레처럼 우선 공격권이 주어집니다.

- image: 대한펜싱협회 홈페이지 -

공격인정범위도 3종목이 다른데요. 플러레(Foil)는 몸통, 에뻬(Epee)는 손(장갑)을 제외한 전체, 사브르(Sabre)는 상반신 전체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에뻬는 손을 보호하기 위해 펜싱 칼에 넓은 가드가 붙어져 있는게 특징입니다.

펜싱의 3가지 종목이 약간씩 달라도 3분씩 3라운드의 경기를 치르고 시간에 관계없이 15점을 먼저 등점하면 승리한다는 룰은 똑같습니다. 다만, 사브르는 1라운드에서 8득점을 하면 자동으로 2라운드로 넘어갑니다. 펜싱이 비슷하면서도 세세하게 달라서 헷갈리가도 하네요.

- image: 대한펜싱협회 홈페이지 -

공격에 성공하면 빨간색/녹색 불이 들어오고 무효 공격일 때는 흰색 불이 들어옵니다. 이것으로 공격성공을 알 수 있는데, 플러레(Foil)와 사브르(Sabre)는 우선 공격권으로 인해 심판의 개입이 허용됩니다. 즉, 방어자가 상대방의 공격을 제대로 막고 공격을 한 것인지 방어하지 않고 공격한 것인지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죠. 이로 인해 '편파판정'이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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