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송으로 를 살짝 봤는데, 은근히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금요일과 토요일 새벽까지 김사부2를 1회부터 8회까지 정주행했다. 20대에 병원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다. 그때 경험했던 병원의 모습, 특히 응급실에서는 말 한마디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극에 나왔을 때는 드라마의 재미가 급증하기도 했다.그런데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불편하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주인공이지만, 그와 대립하는 또 다른 의사들.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다른 것을 먼저 생각하는 의사들. 생명보다 사업을 중시하는 의사. 책임보다는 회피를 먼저 생각하는 의사. 권위주의에 가득 찬 의사. 기회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의사. 나는 1편을 보지 못했다. '원래 이 드라마는 그런 내용이야'라고 누군가 말해준다면 난 를 보지 않았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