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16회 힘내라 게임인상 TOP5에 선정된 작품 중 가장 최근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 '레전드택티스'의 게임리뷰입니다.

이 게임은 체스형RPG라는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스판을 연상시키는 5x4 배열위에 각 캐릭터를 배치하고, 한번씩 공격을 주고받는 전략게임이죠.

레전드택틱스만의 특징

'레전드택틱스'만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과 공격방향입니다.

최대 5명의 캐릭터를 10개의 칸에 배치할 수 있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캐릭터별로 공격방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즉, 한쪽 방향만 공격하는 캐릭터가 있는 반면, 대각선만 공격하는 캐릭터도 있기 때문에 전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기에 캐릭터 레벨에 따른 특수스킬, 유저의 레벨에 따른 기본스킬 까지 포함하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펼칠 수 있죠.

단, 각 턴마다 행동력이 주어지기 때문에 캐릭터 사용을 잘 해야 합니다. 행동력은 1에서 3까지 주어지는데, 이동 및 스킬사용에 1씩 줄어들고, 행동력을 다 사용하거나 턴 종료를 하면 캐릭터가 자동으로 공격합니다. (은근히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이죠.)

나만의 전술은요?

제가 쓰는 전술을 잠깐 소개하면 트리스탄(영웅)과 리바이(영웅) 중심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은 아군이 죽을 경우 각각 9, 10의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트리스탄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경우 공격력이 67까지 오르고 '공격력 증가'스킬을 쓰면 87까지 오르기 때문에 일발 역전을 노릴 수 있습니다. (낮은 레벨에서는 상당히 쓸만합니다.)

열 받으면서 재밌어지는 게임

게임 초반에는 살짝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 판 지고 나니 게임이 재밌더라구요. 특히 상대 캐릭터가 자리바꾸기 스킬로 내 진영으로 들어온 뒤 공격력 증가 스킬을 쓰고 4방향 공격을 할 때는 열 받으면서 몰입하게 됩니다. 또. 공격력과 방어력, 랜덤공격 및 확률공격 등 수치계산을 하면 몰입도가 더 커지는데, 큰 데미지로 공격에 성공하면 약간의 카타르시스도 느껴집니다. (저만 그런가요?)

아쉬움 하나: 정적인 캐릭터

캐릭터가 정적입니다. 살짝살짝 움직이고 말풍선이 바뀌긴 하지만, 기대에는 못 미칩니다. 적어도 점프하는 액션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요. 모두 구현하기 어렵다면 영웅 캐릭터만이라도 반응형 액션을 적용하면 어떨까요. 유료콘텐츠로 캐릭터가 춤을 추는 것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개발사는 고민좀 해주세요.)

아쉬움 둘: 부족한 컨텐츠

출시 초반이라 그런지 컨텐츠가 많지 않습니다. 맵을 클리어하는 '스테이지'와 PvP형태의 '아레나' 모드만 존재하고 있죠. 아마 다른 유저들도 이 부분이 가장 불만일 겁니다. 과연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어떤 컨텐츠가 추가 될까요? 요즘 살짝 뜨고 있는 캐릭터별 시나리오 모드, 레이드 보스가 있는 던전모드를 예상할 수 있는데요. 개발사가 준비하고 있는 다음 컨텐츠는 무엇일지, 극강의 신선함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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