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오늘은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다.

육아에 지친 와이프가 초콜릿을 챙겨줄리 만무하다는 생각에 초콜릿 기대는 전혀 안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옷장 속 옷들을 탈탈 털어보니 1만원이 나왔단다.

자기 용돈이나 쓸 것이지, 뭐하러 이런건 챙기고...

퇴근 후 날 반겨준 '페레로 로쉐'와 '밀크쇼콜라'다. 평소 트윅스만 먹던 내 입이 호강하는 날이다.

페레로 로쉐 9개 들이 제품이다. 찾아보니 저 3종류 각각의 이름이 있다. 우선 골드 밀크초콜릿은 '페레로 로쉐', 블랙 다크초콜릿은 '페레로 란드누아', 화이트 코코넛 가루는 '라파엘로'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페레로 란드누아'를 선호한다. 페레로 로쉐는 워낙 많이 먹었고, 라파엘로는 코코넛 가루가 입에 맞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입에 맞지 않는 라파엘로라도 손이 거부하진 않아서 다행이다.

오리지널 '밀크쇼콜라'라는 초콜릿이다. 코스트코에 파는 그것(?)으로 생각하고 기쁘게 뜯었으나 이내 실망하고 말았다. 이것은 과대포장의 극치!!

저 큰 박스에 고작 초콜렛 큐브 12개가 전부라니... 포장박스에 담아도 절반이 차지 않는다.

맛도 코스트코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포장 디자인과도 전혀 다른 모습이다. 와이프도 이럴줄은 몰랐다며 실망하더라. 페레로 로쉐는 그 자리에서 해치웠지만, 밀크쇼콜라는 시간을 좀 두고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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