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차계부는 '자동차 가계부'를 뜻하는 용어로, 자동차에 소모되는 모든 비용을 가계부처럼 일일이 기록하여 쓸데없는 낭비를 막는 데 목적이 있다.

차계부를 작성하면 크게 3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경비 절약'이다. 주유 기록, 관리비용 등이 쌓이면 쓸데없는 비용을 쓰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차계부를 작성하면 자동차 유지비의 20% 정도를 절감할 수 있으며, 그 금액이 1년에 약 60만 원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자동차 수명'이다. 자동차의 정비내용과 소모품 교체 시기를 기록하면 정기적인 자동차 관리가 가능하다. 즉,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자동차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중고차판매'이다. 차계부는 정비명세서처럼 차주가 차량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다는 자료가 될 수 있다. 이는 자동차 신뢰도를 높여 판매 시 유리한 조건을 내걸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차계부가 없으면 중고차 매매 시 10%를 감액하기도 한다.

그러나 습관이 들기 전까지 차계부 작성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서 '카스토리'나 '마카롱' 같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좀 더 쉽게 작성할 수 있다. 만약 차계부를 직접 작성한다면, 최소 5가지 항목(주행비, 수리/점검비, 범칙금, 액세서리, 보험/세금)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세금감면을 위해 장기렌터카 및 리스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차계부를 작성해야 한다. 법인세법 개정으로 업무용 운행기록부를 작성해야 업무차량비용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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