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데이마케팅은 특정 날짜에 상품 또는 이벤트를 결합하여 수요를 창출하는 상품판매전략을 말한다.

데이마케팅의 정착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로 대표되는 '포틴데이'(Fourteen Day)부터라 할 수 있다. 1990년대 이후에 생긴 포틴데이(Fourteen Day)는 매달 14일에 의미를 부여한 마케팅이다. 마케팅상품으로는 다이어리, 초콜릿, 사탕, 반지 등이 있으며, 수요의 대상은 주로 연인(커플)이다.

역대 데이마케팅 중 최고의 성공은 빼빼로데이다.

1983년 롯데제과에서 빼빼로가 출시된 당시, 영남지역 여중생들이 '빼빼로처럼 빼빼하게 되길 바란다'는 의미로 빼빼로를 주고받았고, 이후 1997년부터 롯데제과가 11월 11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빼빼로데이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실제로 한 대형마트의 빼빼로 연간매출 중 약 58%가 11월에 이뤄질 정도로 큰 파급효과가 있다.

빼빼로데이의 성공은 우리나라 토종 마케팅에 영향을 주었다.

인삼데이(2월 3일), 오리데이(5월 2일), 유기농데이(6월 2일) 등 들리는 대로 날짜를 결합하거나, 복숭아데이(7월 28일), 배데이(10월 22일), 사과데이(12월 24일)등 과일 출하 시기에 날짜를 결합하였다.

또, 한우데이는 '우'(牛)자에 1이 3개 들어간다고 해서 11월 1일, 삼겹살데이는 삼이 두면 겹쳐 3월 3일, 구구데이는 닭을 불러모을 때 '구구'한다고 해서 9월 9일, 가래떡데이는 11이라는 숫자가 가래떡과 비슷하여 11월 11일 등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데이마케팅은 브랜드와도 결합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31은 매월 31일, 쇼핑몰 11번가는 매월 11일에 할인행사를 여는 형태이다. 일반기업이라면 '창립OO년 기념'이나 '15억개 판매 기념' 등 숫자와 연관된 아이템으로 데이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한때는 데이마케팅이 상술이라는 비판이 강했지만, 데이마케팅을 통한 대규모 할인행사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고 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