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안녕하세요. 블로거 KJel입니다.

최근 2주는 이사 때문에 정신없었네요. 크리스마스에도 이사할 집 보수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오늘까지도 허리 못 피고 정리 중입니다.

처음 신혼집으로 이사할 때는 전입만 하면 되는 상태였기에 크게 신경 쓸게 없었는데, 이번 이사는 정 반대네요. 전세금 마련도 힘들었는데 은근히 나가는 비용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처럼 처음 전출 이사를 하는 분들이 알아야 할 전세금 이외의 지출비용에 대해 몇 자 적겠습니다. 도움되시면 좋겠네요.

이사 전 공과금 납부

저희는 수도세는 집주인에 몇 개월 치를 모은 다음 n 분으로 나눠서 냈습니다. 이번에 이사할 때도 6개월 넘게 정산이 안 되어서 수도세가 15만 원 정도가 나왔는데요. 전출할 때 전세금 받으면서 집주인 통장으로 넣었습니다.

전기세는 이사하는 날 한전에 전화해서 처리했습니다. 콜센터에서는 디지털 계량기에 '07'이라고 표시될 때 숫자를 불러달라고 하구요. 사용료가 정산되면 문자로 가상계좌와 비용이 날라옵니다. 6만 원 정도 냈네요.

도시가스는 이사하기 전날 전화로 전출/전입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사 당일 오전에 방문해서 도시가스를 끊는데요. 비용을 현금이나 이체를 해야 합니다. 바로 12만 원 드렸습니다.

수도세, 전기세, 가스비는 부동산에서 안 해준다고 해서 직접 처리했습니다. 부동산에서 해준다고 들었는데, 지역마다 다른 것인지 아니면 원래 안 해주는 것인지 판단이 안 되네요. 미리 확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도시가스

올레 TV와 인터넷을 사용 중인데, 인터넷은 약정이 끝나서 이전비가 무료라고 하고요. TV는 이전비가 2만2천 원이 들고, 다음 달 고지서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것도 하루 전에 연락하면 방문 일정을 잡아줍니다. 이전 설치는 30분 정도 걸렸네요.


도시가스는 전출은 무료이만 전입은 연결비용이 듭니다. 지역마다 가격이 다르고요. 저는 1만9천 원 들었습니다. 이것도 현금이나 이체로 처리해야 합니다.

부동산 중개수수료

부동산 중개수수료라고 검색하면 간단한 계산기가 나옵니다. 전세금액 입력하면 중개수수료 표시되는데요. 5천만 원 이상~1억 원 미만은 상한 요율이 0.4%라서 최대 중개수수료가 부가세 별도 30만 원입니다. 부가세 포함하면 최대 33만 원인 거죠.

포장이사 비용

포장이사 업체를 선정할 때, 3~4곳을 비교해야 하는 거 아시죠. 저희도 4곳을 비교했고요. 가장 저렴한 곳으로 골랐습니다. 비용은 아저씨 2분, 아주머니 1분, 사다리차 포함해서 총 80만 원이네요.

계약비로 10만 원 우선 지급, 사다리차 사용하면 10만 원 중도지급, 다 정리하고 나서 잔금 60만 원 드렸습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점심 식대로 5만 원을 더 드렸네요.

알아서 정리해주고, 바닥은 스팀 청소도 해주는데, 제일 마음에 든 건 아주머니께서 냉장고와 주방을 깔끔히 해주신 것이네요.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사진에 파란이사는 견적만 받았습니다)

전세금 이외 비용계산

위에 나열한 금액만 합쳐도 약 150만 원 정도 되구요. 이외에 쓰레기 봉투 100리터 3장, 포대자루3장, 도색비용에 보수비용까지 합하면 200만 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집에 오래된 빌라여서 안 고칠 수가 없었거든요. 이정도 되니까, 진짜 전세금 몇백 올린다고 하면 차라리 올려주는 게 낫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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