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오늘의 책! '예배콘티 작성의 원리와 실제'라는 책입니다. 

'주님 한 분 만으로' 작사/작곡자이며 어노인팅 인도자였던 박철순 간사님이 집필한 책이죠. 예배 인도를 꿈꾸고 있거나 예배 인도를 하지만 누구에게도 배운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기초가 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총 5장에 걸쳐 예배인도자가 알아야 할 기초와 원리를 설명하고, 부록에는 여러 가지 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굉장한 팀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봤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기초적인 내용때문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처음에는 말이죠.

필요한 내용을 발췌하기 위해 책을 다시 보다가 서문의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사람의 예배인도자가 세워지기 위해 어떤 과정이 있고, 대가지불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저는 지금 다나닌 교회의 찬양팀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으며 좋은 선배인도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찬양이 무엇이고 예배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참 교만하게도 예배훈련을 받지 못한 인도자들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의 본질을 받아드릴 자세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번 읽고나서야 '내가 실망한 이 책'이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책임을 알았습니다. 



혹시라도 예배인도자를 꿈꾸며 '예배콘티 작성의 원리와 실제'를 본다면 '2장 예배인도자의 중요성, 자질과 역할'을 자세히 읽기를 권합니다. 3장에서 5장까지는 예배콘티 스킬에 대한 부분입니다. 

스킬은 머리로 이해하고 반복하여 연습하면 됩니다. 그러나 2장은 마음으로 간직하고 절대 변하지 말아야 할 본질을 이야기합니다. 페이지 수도 몇 장 안되니 두고두고 읽기를 권합니다. 


또, 예배 인도가 익숙하거나, 인도자가 아니라면 부록을 찾아 읽기를 권합니다. 저는 '건강한 예배팀을 세우기 위한 제안'과 '예배팀 가이드라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분명 다른 부분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이 책이 선배인도자가 이제 막 인도를 시작하는 후배인도자에게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또, 찬양팀이 초급교육교재로 쓰기에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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