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배우다'의 저자, 사진작가 이요셉의 두 번째 책으로 본인의 자녀양육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 가족에게 참 특별한 책입니다. 한참 아이로 스트레스받으며 어떻게 키워야 하나 고생하고 있을 때, 의외의 인물로부터 선물 받은 책입니다. 그리고 책 읽기를 싫어하는 집사람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준 책이고, 책을 읽던 중 펑펑 흐느끼며 울었던 책입니다.
저희 부부 육아의 전환점을 갖게한 책이라 짧게 소개합니다.
육아를 배우다는 4개의 챕터와 272가지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약 270페이지로 소리내 읽는 데 5일 걸렸습니다. 이게 다 책 읽기 싫어하는 집사람 때문이죠.
이 책 사이사이에는 감성적인 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두 아이인 온유와 소명이의 에피소드와 연관된 사진(그림일기, 기도하는 모습 등)은 마음도 따듯하게 만듭니다.
육아를 배우다는 지침서가 아닙니다. 온유와 소명이의 에피소드를 아빠의 시선으로 담은 수필입니다. 이전에 읽었던 육아서적과 전혀 달라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사람에게 소리 내 읽어주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나 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집사람과 감탄했습니다. 어떻게 키워야 온유와 소명이처럼 키울 수 있을까? 우리 아이도 이렇게 자랄 수 있을까? 저자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육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과연 하나님께 묻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아이 앞에 서기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만약 이 책에 별점을 주라면 5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습니다. 그만큼 저는 아주 만족스럽게 읽었거든요. 주변에 육아로 고민이 많은 크리스찬이 있다면 선물해주세요. 육아와 관련한 특별한 지침이 없더라도 묵직한 울림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