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지구온난화로 시작된 기후변화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한 각각의 원인과 객관적인 분석을 내놓고,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리는 지구온난화, 환경파괴, 기후변화에 대해 인식은 있지만,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런던 정경대학의 앤서니 기든스 교수는 ‘기든스 패러독스(기든스의 역설)’에 빠져있다고 표현했다. 아무리 큰 위험이라고 해도 손으로 직접 만져지는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거의 감지할 수 없다면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든스 패러독스의 중요 포인트는 '머리로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직접 피부로 느끼기 전까지는 어떠한 정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기. 물, 햇빛 등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원이 오염되는 것을 '추상적이고 모호한 위험'으로만 인식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히도 최근 '추상적이고 모호한 위험'을 '직접적인 위험'으로 인식하는 움직임이 있다. 재활용품을 수입하여 고체연료로 사용하던 중국은 재활용 쓰레기로 오염되어가는 중국 환경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쟁점이 되면서 더 이상 재활용품을 수입하지 않기로 하였다. 세계 최대 휴양지로 손 꼽히는 보라카이 역시 쓰레기로 병들어가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잠정적인 폐쇄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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