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안녕하세요. 블로거 케이젤입니다.

어제 날짜(4월 21일)로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2018'이 완료되었습니다. 국내 20개의 인디게임이 경합을 펼쳤는데요. 비록 TOP3에는 들지 못했지만, 네이버 웹툰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끈 게임이 있었으니, 게임코스터에서 개발한 '던전메이커'입니다.

던전메이커는 로그라이크와 던전 빌딩을 합친 복합장르 게임입니다. 여기서 '로그라이크'라는 장르는 최초의 던전 탐색 RPG인 '로그'의 특징과 시스템을 계승한 수많은 던전게임을 말합니다. 특징은 캐릭터가 한번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없는 것과 던전/몬스터 등이 랜덤으로 등장하는 것이죠.

-구글인디게임페스티발2018, 던전메이커-

던전메이커만의 특징은 3장의 카드입니다. 일반전투, 정예전투, 이벤트, 상인, 던전, 보물상자 등의 카드가 3장씩 펼쳐지고, 유저의 선택으로 전투 또는 이벤트가 열립니다. 이렇게 플레이를 하면서 20일째는 보스전이 열리고, 또 다시 20일간의 전투가 진행됩니다.

-3장의 카드 중 한 장을 선택하여 진행-

여기에 주인공(마왕)에게 특별한 버프를 주는 유물과 전투 후 지급되는 3개의 선택지, 던전에 적절히 배치해야 하는 함정과 시설 등은 유저의 선택에 따라서 큰 효과를 가져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게임의 백미는 '이벤트'인데요. 완전 복불복으로 좋은 몬스터를 주기도 하고 빼앗아 가기도 합니다. 가끔 엄청 쎈 정예전투가 펼쳐지기도 하죠. 

던전메이커는 던전과 몬스터가 아무리 강해도 주인공(마왕)이 죽으면 끝나면 처음부터 다시해야 합니다. 저는 객기로 정예전투를 선택했다가 주인공(마왕)이 힘도 못쓰고 그냥 죽은게 여러번입니다. 그리고 다시 첫날... 또 첫날... 로그라이크 게임을 접해보지 못하셨다면 굉장히 짜증이 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약간의 인내심과 적응력만 있다면 나름 재미있는 시스템입니다.

-잘 만든 던전도 마왕이 죽으면 처음부터 시작-

현재 던전메이커는 초기 베타버전입니다. 그래서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일반전투나 정예전투 시 적(영웅)들의 스탯이 표시되지 않아 얼마나 강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객기로 정예전투를 선택했다가 처음부터 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또, 던전확장시 가로 방향으로만 확장되는데, 유저가 직접 던전을 만들거나 던전제작카드를 주어 던전형태가 변형되면 더 재미있겠습니다.

-이 게임의 백미인 복불복 이벤트-

던전메이커는 구글플레이에서 3,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초기 베타버전이기 때문에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네이버 웹툰상의 힘으로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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