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롱리브더킹:목포영웅

목포 조직의 보스인 '장세출'은 철거 현장에서 변호사 '강소현'의 일침으로 '좋은 사람'이 되기를 결심한다. 새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장세출'은 우연한 버스사고에서 시민을 구하며 목포영웅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황보윤'과 '강소현'의 권유로 국회의원에 출마한다. 

목포 3선을 노리는 '최만수'는 치고 오르는 '장세출'을 처리하기 위해 목포의 또 다른 조직 보스인 '조광춘'을 이용하여 그를 처리하려고 하지만,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장세출'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네이버영화-롱리브더킹:목포영웅 포스터

그냥 재미있다.

코미디, 액션, 정치, 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그냥 일반 드라마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애매한 장르의 영화지만, 그런데도 재미있다. 전체적인 흐름과 결말조차 우리가 예상한 '착한 내용'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재미있다. 과도한 웃음을 위한 장치는 없지만, 그런데도 재미있다. 그냥 이런 영화 속 이야기를 겪어보고 싶다는 그런 기대감에 재미있다.


네이버영화-롱리브더킹:목포영웅 스틸컷

장세출 같은 연출

주인공인 장세출(김래원)이 강소현(원진아)의 따귀 한방에 철거를 철수하고, 건달 사업(?)을 정리하며, 말 한마디에 출마를 결심한다. 보통 영화라면, 사건을 넣어 세밀한 심리적 변화를 묘사했겠지, <롱리브더킹:목포영웅>은 과감히 생략했다. 오히려 우직하고 단단하고 고민없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장세출과 어울리는 흐름이다.


네이버영화-롱리브더킹:목포영웅 스틸컷

맞춤 정장을 입은 배우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김래원은 장세출 그 자체였고, 원진아도 강단 있는 변호사 역을 잘 감당했다. 황보윤(최무성), 최만수(최귀화), 조광춘(진선규) 등 핵심 조연들도 자기 옷을 맞춰 입은 것처럼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진짜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200% 표현했다.


네이버영화-롱리브더킹:목포영웅 스틸컷

신선한 엔딩

이런 엔딩 신선하다. 엔딩크레딧에 메이킹을 넣는 영화는 몇몇 있었지만, 뮤직비디오를 넣는 영화는 처음이다. 장세출의 메인 테마곡 같은 '사랑한다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뮤직비디오 하단에 출연 배우의 이름이 없어 살짝 아쉽지만, 뮤직비디오의 신선함이 다 무마시킨다.


Long live the king:대왕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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