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이 2020년 4월에 치르는 21대 국회의원 총선 기간에 실시간 검색어를 노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두 사이트는 실시간 검색어의 노선이 다른데요.

다음은 지난 12월에 2020년 2월부터 포털 첫 화면에 실시간검색 순위를 없애는 '완전폐지'를 발표했고요. 네이버는 총선 기간인 4월 2일부터 15일까지 실시간검색 순위를 내리는 '일시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 기준

실시간 검색어는 각 포털 이용자의 관심사 순위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과거 시점과 다른 검색어 대비 순위가 급격하게 상승한 비율을 기준으로 순위가 선정되며, 특정 시간대에 일상적으로 많이 입력되는 검색어는 실시간검색에 제외되고 있습니다.



변질된 실시간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의 문제점이 크게 드러났던 사건은 '안철수 룸살롱'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2012년 대선 때 당시 안철수 후보자가 급부상하자 네이버 실시간검색에 '안철수 룸살롱'이 올랐고, 정치색의 영향인지 '박근혜 룸살롱'이 같이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2019년에는 이른바 '조국 사태'로 불리는 실검이 있었는데요.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지지층과 반대층이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를 실검에 올리면서 대결을 펼친 적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네이버와 카카오(다음)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실검 매크로 조작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가 광고판으로 쓰이는 것도 문제 되었는데요. 'OOO 반값 대란', 'OOO 세일'등의 단순 홍보부터, ''퀴즈의 정답을 알고 싶으면 네이버에서 OOO를 검색하세요.' 같은 프로모션으로 실시간 검색어가 엉망이 되기도 했습니다.


2012년 룸사롱 사건, 2019년 조국사건


국회는 실검법 논의중

국회에서는 실검법이라 불리는 '실시간 검색 조작 금지법'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하여 부당한 목적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정보통신 서비스 조작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반면, 포털사이트는 "악의적인 사용자의 책임을 포털로 전가하려고 한다.", "사적인 서비스 영역을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와 애드센스

다음의 실검 완전폐지로 티스토리는 검색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일단 실검의 폐지는 일상생활이나 전문적인 글을 쓰는 블로거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이슈 블로거에게는 분명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음이 실시간 검색어의 취지와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하니까,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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