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한 요즘이죠.. 배달음식이 급증할 만큼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시장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는 더더욱 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저희 가족도 외부에 일이 있으면 딱 할 일만 하고 집에 갔었는데, 오늘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외부로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온 가족이 망우리에 있는 거여돈까스(이전 포스팅 참조)에서 거하게 식사를 하고, 처제의 추천으로 근처 카페를 방문했는데요. 카페 이름이 <개인공간>이에요. 여기 사장님이 인스타그램을 하시는데요. 제가 만약 카페를 운영한다면 인스타그램을 벤치마킹 하고 싶을 정도로 감각있게 하고 계십니다.

*카페 개인共간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gaeingonggan/



카페 개인공간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아요. 뭐 개인카페 운영하시는 분이 큰 공간을 갖기라는 무척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능한 부분입니다. 보통 개인카페는 분위기 때문에 가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는 진짜 '맛'때문에 방문하셔도 좋을 곳입니다. 

 

커피와 차 가격은 4,000~5,500원 사이에요. 저희는 바닐라빈 라떼와 콜드브루 라떼 아이스를 먹었는 데, 진짜 맛이 좋습니다. 바닐라 빈 라떼는 많이 달지 않구요. 콜드브루 라떼는 얼음이 커피얼음이어서 시간이 지나도 진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스커피를 주문했을 때 일반얼음이 아나리 커피얼음으로 주는 곳들은 더 마음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저와 집사람이 극찬한 '말차테린느'. 

테린느를 처음 먹어봤는데, 세상에 이런 디저트가 있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카페 개인공간에서는 말차테린느와 초코테린느가 있거든요. 저희가 이번에 먹은 건 말차테린느인데, 맛이 굉장히 단단하다고 할까요. 말차액기스를 농축한 느낌인데, 전혀 쓰지않고, 차가운 치즈케익의 식감이 납니다. 진짜 처음 먹어봤는데 완전 반했습니다.


아들에게는 딸기딸기(딸기우유)를 시켜줬는데, 이것도 정말 괜찮습니다. 제가 다른 카페에 가서 땡기는 게 없을때는 생딸기우유를 시키는데, 먹어본 생딸기우유 중에서는 손에 꼽을 만큼 맛있습니다. 달달함과 부드러움이 아주 적절히 조화된 게 좋더라구요. 

 

카페 안에서 밖을 보는데, 날씨가 너무 좋더라구요. 차 마시다 말고 하늘보고 사진찍고, 날씨가 이렇게 좋을 수 있나 감탄하고 이대로 오늘을 보낼 수 없다며 어디론가 떠나자고 집사람을 졸라댔습니다. 


그리하여 적당한 바람과 적당한 햇살과 적당한 배부름에 이끌려 부랴부랴 커피를 마시고, 두물머리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물론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했지요. 혹시 망우역 쪽에 올일이 있으시다면, 카페 개인공간 추천합니다. 특히 '말차테린느'는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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