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코로나19로 벚꽃 구경을 못 한 집사람과 다엘이를 위해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인스타그램으로 알게 된 베이커리카페 <루나1226>.

인스타그램에서 빵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한번은 들려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죠.



혹시라도 네비검색이 안되는 분은 주소를 찍으세요. 

저도 출발하려고 올레네비를 검색했는데 <루나1226> 검색이 안 돼서 주소 찍고 갔습니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 926번 길 1-1


<루나1226>은 위치가 좀 애매합니다. 

구리 쪽에서 출발하면 하남 스타필드 건너가는 다리 직전에 있고요. 브래드쏭, 피맥컴퍼니로 들어가는 골목길 바로 앞입니다. 그러다 보니 차가 좀 막히고, 한눈팔면 그냥 지나칠 수 있죠.



일단 베이커리 카페에 왔으니 빵 이야기를 해볼까요.

빵이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빵돌이, 빵순이인 우리 부부에게 딱 맞는 맛이죠. 

지난번 포천 쪽에 갔었던  '모~제빵소'와 비교됩니다.



무난해 보이는 빵부터 티라미수, 조각케익까지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데요. 

혹시 처음 들린다면, 마늘빵을 드세요. 여러 번의 경험으로 터득한 건 마늘빵이 실패할 확률은 0%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음료 가격은 다른 베이커리 카페와 비슷합니다. 아메리카노 5,900원, 바닐라라떼 7,400원이고요. 가장 비싼 음료는 7,900원대로 카라멜마끼아또, 에이드 종류입니다. 

평일 12시 이전에 주문한 음료는 20% 할인이라고 하니 알아두시고요.



<루나1226>은 3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3층은 한강뷰가 보이는 루프탑인데요. 아늑한 밤에 연인이 데이트하기에 좋은 장소네요.

하지만, 옆집이 식당인 관계로 음식 냄새가 솔솔 넘어온다는 건 고려해야겠죠.



<루나1226> 2층은 홀이 꽤 넓습니다. 

단체 손님이 와도 될 정도로 넓은데요. 코로나 영향인지 이날은 손님이 거의 없네요.

2층에도 한강뷰를 즐길 수 있는 창가가 있으니 3층이 아쉬운 분은 2층에서 즐겨보세요.



우리 가족은 무난한 1층에 자리 잡았는데요. 

독특하게 커플만 앉을 수 있는 비밀의 공간이 있습니다. 밖에 주차된 차를 보면서 즐기는 여유일까요. 

저는 민망해서 못 앉을 것 같은데, 은근 핫플레이스입니다.



카페 구경을 하고 아니 주문한 빵과 음료가 나왔습니다. 

여기는 마늘빵을 데워서 주더라고요. 완전 취향 저격입니다. 따뜻한 마늘빵은 언제나 맛있죠. 그리고 문제의 초콜릿 얼굴. 캐릭터, 부시맨,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는 초콜릿 빵도 있는데 긴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행히도 1층에 손님이 없어서 다엘이가 편하게 있네요. 시기가 시기여서 그런지 포장 손님이 많았고요. 오셔도 2층이나 3층으로 가셔서 저희도 덩달아 편하게 쉬다 왔습니다.



주말 <루나1226>을 갈 계획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는데요.  

주차장이 골목 안쪽에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골목이 공영주차장으로 이어진 길이어서 주말에 가면 차가 엄청 막힌다는 점이죠. 또, 카페 바로 옆은 식당이어서 정문 쪽 주차장에는 식당 손님 차로 만차입니다. 

결론은, 눈치껏 주차를 하셔라.



<루나1226>에 맛있는 빵을 드셨다면 바로 떠나지 마시고, 한강을 거니는 걸 추천해 드려요. 

날 좋은 날 한강은 완전 힐링입니다. 주변에 다른 카페나 식당이 뭐가 있는지 보는 것도 재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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