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다엘이와 함께 춘천에 있는 어스17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석가탄신일인데요. 본의아니게 출근을 하게되어서 다엘이랑 놀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맛난 것 먹고 시원한 바람도 쐴 겸 해서 춘천 외곽으로 나갔다 왔죠. 



어스17은 강원도 춘천에서도 외곽에 있습니다. 진짜 자동차 없으면 가기 힘든 곳이죠. 

이날 저녁에 토담숯불닭갈비 (방문후기)에서 닭갈비를 먹고 왔는데, 당일 영수증을 가져가면 할인받는다고 해서 바로 달렸습니다.

토담숯불닭갈비에서 1Km거리도 안되는 곳에 있네요. 



어스17은 1호점과 2호점이 있는데요. 저희가 간 곳은 1호점이에요. 

들어가자마자 소양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진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엘이는 신나서 온갖 포즈를 취하고 뛰어다니고 난리도 아니네요.



어스17은 토담숯불닭갈비와 한 가족(?)이랍니다. 그래서 토담숯불닭갈비에서 당일 식사한 영수증을 가져가면 주류를 제외한 음료를 30% 할인받을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음료 가격은 7~8,000원 입니다.

또, 이곳은 무조건 1인 1주문을 해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주스를 마시거나 키즈메뉴를 주문해야 합니다.

참고로 키즈메뉴 할인은 1,000원만 된다고 하네요.



넓은 공간에서 빈백에 앉아 바람을 쐬고 있으니 세상 스트레스가 다 사라집니다. 

여기 있다보니 왜 캠핑을 가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쉬는 동안 음료가 나왔는데요. 녹차라떼, 키즈밀크, 어스17커피 다 합쳐서 14,000원 나왔습니다.

원래가격은 19,500원인 걸 생각하면 좋은 할인을 받았네요.



다엘이는 빈백이 마음에 들었는지, 편안한 자세로 음료를 마십니다. 

키즈밀크가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그냥 우유입니다. 시럽을 조금 넣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어스17에서만 판매하는 어스17 커피를 마셨는데요.

잔이 조금 작지만, 연유를 베이스로 커피의 진한맛이 나오는게 아주 좋습니다.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어스17의 야외풍경을 파노라마로 찍어봤습니다. 

제가 사진을 못 찍어서 그런데, 사진속 풍경보다 훨씬 더 좋은 곳입니다. 



다엘이는 진짜 이곳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오랜만에 입이 귀에 걸린 모습을 보네요.

최근 1달 동안 폭풍야근으로 아이 자는 모습만 봤었는데, 어느새 훌쩍 커버렸네요.

 


야외에는 분위기에 딱 맞는 음악이 흘러나오는데요. 

다엘이가 음악을 듣더니 춤을 추네요. 이 녀석이 이런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해가 저무니 또 다른 분위기가 됩니다.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는게 아쉽네요.

벌레가 살짝 있긴 하지만, 바람이 시원해서 벌레가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이렇게 바람 쐬며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는 게 너무 좋습니다.



다엘이도 이 분위기에 빠졌는지 싱글벙글 하네요. 

커피맛도 좋고! 가격도 (할인을 받아서) 좋고! 분위기도 좋고!

최근에 다녀본 곳 중에서 가장 최고였습니다. 



어스17에서 1시간 정도 있었는데요. 1달 동안 묵은 체증이 1시간만에 풀리네요.

오늘은 좋은 꿈을 꾸며 잠들 것 같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