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한 더티커피.

더티커피란, 커피잔 위에 크림이 흘러넘치고 커피가루가 지저분하게 흩뿌려진 커피를 말합니다.

모양은 진짜 더러워 보이지만 이상하게 먹어보고 싶은 욕구를 부르는 커피죠.



'에이비로드 매거진'에 따르면, 서울 용산에 있는 카페, '브랑쿠시'의 메뉴인 더티커피가 원조라고 하는데요.

이름만큼이나 '더 지저분해야 맛있어 보인다'는 더티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 별내카페거리 이영커피에 왔습니다.



별내카페거리에 있는 이영커피는 카페거리 제일 안쪽인 이디야커피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제가 그토록 먹고 싶었던 더티커피이자, 카페 이름을 딴 이영커피.

그리고 톰과 제리에 나온 치즈를 그대로 본떠 만든 톰과제리 치즈케이크입니다.

아마 다른 블로그를 찾아봐도 이 두 가지 메뉴는 꼭 나올 만큼 이영커피의 대표 메뉴죠.



매장도 상당히 작아요. 매장 내부에는 8개 테이블이 있고, 외부에는 5개 테이블이 전부입니다.

외부에 앉는 손님을 위해 쿠션과 담요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저희는 처음에 밖에 있었는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안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별내카페거리는 날씨 좋은 날 와야 하는데 말이죠.



저희가 주문한 이영커피, 녹차라떼, 조리퐁라떼, 톰과제리치즈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시그니쳐 메뉴만 말씀드리면, 이영커피의 첫 느낌은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생각이 드는데요.

그냥 커피잔을 들고 후루룩 마시면 됩니다. 약간 아인슈페너 느낌도 나는데요. 

이영커피가 다른 점은 아메리카노가 아닌 라떼가 들어있고, 살짝 찐득찐득한 크림이라는 점입니다.

먹을수록 커피잔은 지저분해지지만, 그런데도 자꾸 땡기는 맛이네요.



톰과제리치즈케이크는 비주얼이 대박입니다. 

자르면 마치 아이스크림을 잘라 먹는 느낌이고요. 차가운 치즈케이크가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환상적인 궁합일 것 같습니다.



우리 다엘이는 톰과제리치즈케이크가 입맛에 맞나봅니다. 

엄마랑 이모가 손대지도 못하게 혼자 다 먹어버릴 기세네요.

그래서 저도 전투적으로 뺏어 먹었습니다.

치즈케이크 좋아하시면 꼭 드셔보세요.



별내카페거리의 특장점은 야외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죠. 

날이 좋은 날 이영커피에서 이영커피를 드시고 편하게 쉼을 누려보세요.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