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명탐점의 DNA를 이식한 7명의 허당 탐정단이 '프로젝트D' 사건에 휘말리면서 여러 가지 사건을 추리해 나간다는 추리예능입니다.

현재 시즌2까지 방영되었는데, 시즌1에는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세훈(엑소), 세정(구구단)이 출연했고, 시즌2에는 이광수 대신 이승기가 출연했습니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1

애정으로 보는 예능 <범인은 바로 너!>

호기롭게 출발한 <범인은 바로 너!>는 그야말로 애정없이는 볼 수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평가도 출연진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바닥인데요.

<범인은 바로 너!>가장 큰 문제는 몰입을 방해하는 어색한 상황극 때문입니다.


시즌1, 2를 보면 게스트로 등장한 배우들은 역할에 그대로 녹아들어 어색함에 전혀 없습니다.

게스트들은 주어진 캐릭터를 아주 잘 표현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시즌2에서 만물상 역을 맡은 태항호가 가장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탐정들입니다. 탐정단이 새로운 인물을 만날 때마다 우물쭈물하면서 '저희는 탐정인데요'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몰입도가 확 깨집니다.

​이 예능의 세계관이 경찰과 탐정이 공존하는 세계관인데요. 그럼 본인이 탐정이라고 말할 때 아주 당당해야 하는데, 역할이 어색한 건지 예능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건지 파악이 안 될 정도로 너무 어색합니다.

셜록홈즈나 코난이 어물쩍 거리면서 탐정이라고 말하질 않죠. 심지어는 탐정 옆에 있는 왓슨과 미란이도 어색해하지 않습니다.


떡밥만 커지고 어색함은 그대로!

반복하는 말이지만 시즌 1, 2 합쳐 총 20화의 에피소드에 등장한 인물 중에서 탐정단에 제일 어색합니다.

멀쩡하고 그럴듯하게 시작했다가도 추리만 하면 왜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시즌2의 꽃의 살인마 연극 편이 가장 심합니다.

연극을 보는 제3의 인물이 있음에도 탐정들끼리 대놓고 이야기를 합니다.

차라리 특정 장소에 몰래 만나서 단서를 공유했다면 더 스릴넘치고 몰입할 수 있었을 텐데요.

시즌2가 전편의 부족함을 메꿨다고 하는데, 스토리와 떡밥만 커졌지, 어색함은 그대로란 생각이 듭니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드디어 나온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떡밥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프로젝트D와 사라진 유연석과 이광수, 카산드라, 꽃의 살인마 등 회수해야 할 떡밥이 상당합니다.

다행히 최근(20년 5월) 시즌3 촬영이 종료되었고, 이광수가 다시 합류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광수 떡밥과 더불어 유재석-이광수 콤비 예능을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범인은 바로 너!>가 예능이라고는 하지만 그 콘텐츠가 추리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넷플릭스가 엄청나게 밀어주고 있는데, 시즌3는 탐정들이 몰입감 있게 에피소드를 끌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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