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갑자기 다엘이가 무지개 케이크를 먹고 싶다네요. 

무슨 일인가 하고 물어봤더니 다엘이가 자주 보는 엘리가 간다에서 엘리가 젖소 롤케이크, 무지개 롤케이크를 먹는 장면이 나왔더라고요.



젖소 롤케이크, 무지개 롤케이크가 나온 장소는 카페 블레스롤.

찾아보니 별내카페거리에도 블레스롤이 있어서 이른 저녁을 먹고 가봤어요.


▶별내동 카페 블레스롤

위치: 경기 남양주시 두 물로 27번 길 34-14 (별내동 948-4)

영업시간: 10:00~23:00



이날은 평일 저녁이고,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었어요. 

별내카페거리에는 사람이 너무 없더라고요. 

덕분에 넓은 공간을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었는데, 가게 장사가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더라고요.



카페 블레스롤은 정말 알록달록한 롤케이크가 가득한 곳이에요. 

엘리가 간다에서 봤던 젓소롤, 무지개롤, 하트롤도 있었고요. 기린 무늬처럼 생긴 기린롤도 있네요.



하단에는 조각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는데요. 케이크 이름이 하나같이 특이해요. 

축복해, 고백해, 사랑해, 달콤해, 상큼해, 모두 케이크 이름이죠. 

가장 특이한 케이크는 하리보 곰돌이 젤리를 덕지덕지 붙여놓은 하리보 케이크였어요.



카페 블레스 롤은 유지방율이 높은 동물성 크림을 사용하고, 천연색소로 알록달록한 색을 냈다고 해요. 무엇보다 예쁜 디자인 때문에 선물하기에 딱 좋죠.

집들이나 모임에 초대받을 때, 딱히 뭘 선물해야 할지 애매하면 롤케이크를 많이 선물하잖아요. 크기도 크지 않아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이 없을 것 같아요.



다만, 블레스를 케이크 가격이 좀 비싸죠. 파리바게뜨 롤케이크가 11,000원~13,000원이지만, 블레스를 롤케이크는 가격이 13,000원~15,000원이에요. 물론 롤케이크 퀄리티에 차이는 있어요. 더 예쁘고 더 맛있는 건 확실하죠.

그래서 직접 사 먹기보다는 선물했을 때 더 효용성(?)이 높은 롤케이크란 생각이 드네요.



블레스 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고백해 조각 케이크'를 주문하고, 아메리카노와 녹차라테, 밀크소프트크림을 골랐어요.

아메리카노는 벤티 사이즈라 양이 많아요. 아메리카노는 (Hot) 4,200원/(Ice) 4,700원이고, 바닐라라테는 (Hot) 4,500원/(Ice) 5,000원이에요. 사이즈를 고려했을 때 커피 가격은 적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스크림은 다엘이 주려고 샀어요. 원래 쿠크다스 콘에 올려주는데, 다엘이는 콘에다 먹으면 다 흘리기 때문에 컵에 담아달라고 요청했어요.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콘에 올라가야 맛있죠. 블레스롤 쿠크다스 콘이 엄청 맛있거든요. 꼭 콘에 담아서 드세요.

밀크소프트크림은 완전 우유 아이스크림이에요. 서주아이스크림보다 더 단백한 맛이에요.

아시죠~! 서주아이스크림~! 



분위기도 좋고 케이크도 좋은데 살짝 비싼 게 걸리네요. 워낙 빵을 좋아하긴 하는데,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이게 편견일 수도 있어요. 평소에 롤케이크는 선물로만 받아왔기 때문에 가격을 체감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확실한 건 누군가에게 선물을 생각할 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카드가 하나 생겼다는 거죠. 조만간 집들이가 있는데, 여기서 롤케이크 하나 챙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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