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우리 몸속에는 약 37조 2천억 개의 세포들이 힘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등을 제거하는 백혈구, 그리고 그 외 세포들. 이들이 사람처럼 움직인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주인공이자 병맛개그콤비, 적혈구와 백혈구


넷플릭스를 통해 정주행한 <일하는 세포 1기>

세포들을 의인화하여 몸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반응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는 '일하는 세포'입니다.

단 한 편도 거를 내용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고증을 보이고 있어서 '이게 바로 교육 애니메이션이다'라는 감탄을 연발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각 세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수액과 헌혈이 왜 필요한지, 상처가 생겼을 때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모든 에피소드가 적혈구 AE3803과 백혈구 호중구 U-1146이 병맛 개그 콤비를 담당하고, 다양한 세포 캐릭터가 지속적으로 등장하여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위에서부터 적혈구, 백혈구(호중구), 혈소판, 킬러T세포, 매크로파지, 호산구 등등


저는 학생 때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정도만 배웠었는데요. 

<일하는 세포>를 통해서 백혈구가 한 종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호중구, 킬러 T세포, 매크로파지, NK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있더라고요. 

정말로 여러 번 봐도 좋을 만큼 좋은 콘텐츠를 가진 애니메이션입니다.



꼭 봐야할 '우리말 더빙판 13화'

일하는 세포는 애니맥스에서 우리말 더빙을 하였습니다.

뭐, 더빙판의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13화 출혈성 쇼크(후편)는 꼭 더빙판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막바지에 헌혈로 들어온 '사투리 쓰는 적혈구'는 우리나라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신박한 컨셉이니까요.



일하는 세포 2기, 일하는 세포 블랙

2021년 1월에는 <일하는 세포 2기>와 스핀오프인 <일하는 세포 블랙>이 방영됩니다. 

<일하는 세포 2기>는 전편의 병만 개그가 이어지고 애니화가 되지 못한 단행본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일하는 세포>보다는 좀 더 암울하고 처절한 모습이 예상되는데요..

<일하는 세포>가 건강한 신체에서 일하는 세포의 모습을 담았다면, <일하는 세포 블랙>은 스트레스나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좋지 않은 신체에서 일하는 세포의 모습을 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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