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오늘은 인스타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의정부 카페아를에 다녀왔어요.

다엘이가 잠시 의정부 할머니 집에 있었는데, 하도 나가고 싶다고 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찾아갔죠. 

참고로 오늘은 온도가 30도까지 치솟은 더운 날이었답니다.


카페아를은 서울에서 동부간선을 빠져나온 뒤, 의정부와 포천으로 넘어가는 언덕길 입구에 있어요.

가까운 지하철역은 장암역이 있고요. 걸어서 1Km 조금 안 되는 거리에요.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고, 주말이어서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주차요원 두 분이 땡볕에 엄청나게 고생하시더라고요.


▶카페아를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99-5

영업시간: 10:00AM~12:00PM

 * 화요일은 10:00PM까지

평일 브레이크 타임: 3:00PM~5:00PM

레스토랑: 11:00AM~8:50PM


카페아를은 식사와 카페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곳인데요. 

카페는 본관, 별관, 테라스 어느 곳에서든지 이용할 수 있지만, 식사는 본관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때가 주말 3시쯤인데, 식사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더라고요.

가격표를 보면 좀 비싸긴 한데, 찾는 사람이 많은 걸 보니 맛은 있나 봅니다.


빵 종류는 20가지가 조금 안 되는데, 솔직히 눈을 사로잡는 빵은 없었어요. 

남녀노소 모두 즐길만한 무난한 빵이라고 할까요.


집사람 추천으로 마늘빵과 앙버터를 골랐어요. 

마늘빵이야 어디를 가나 실패할 수 없는 빵이라서 안전하게 하나 골랐고요. 

앙버터는 처음엔 별로였는데, 먹다 보니 그럭저럭 괜찮은 맛이었어요. 

주변을 봤는데, 앙버터는 어르신들께서 많이 드시더라고요.


다엘이는 마늘빵이 자기 것이라며 폭풍흡입을 했고, 우리 가족은 야외 테라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카페아를 야외테라스를 봤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인스타 사진 찍기에 딱 좋은 곳이다'였어요.

고흐작품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거든요. 약간 유럽풍 느낌도 나고요.


그래서!! 야외테라스는 자리 찾기가 쉽지 않아요. 

특히 오늘처럼 햇볕이 쨍쨍한 날에는 그늘진 자리가 쉽게 나지 않아서 오히려 건물 안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카페아를 별관은 식사를 할 수 없는 카페에요. 

1층은 아주 작고요. 2층은 15석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손님들이 노트북과 보드게임을 가져오신 분도 있고, 풍경이 좋아서 오랫동안 쉬는 분도 계셔서 자리가 나질 않네요.


어느새 훌쩍 커버린 다엘이를 보면서 '남는 건 사진이다'는 생각에 열심히 찍었어요. 

똥손인 제가 찍어도 만족스러운데, 진짜 사진 잘 찍는 분들이 여기 오시면 멋진 그림 하나 나올 것 같아요.


카페아를은 1층 테라스도 있는데, 사람이 없었어요. 

바로 옆에 주차장이고, 땡볕에 앉아있기 애매한 곳이더라고요. 

하지만 저녁에 단둘이 오붓하게 있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카페아를은 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에 와도 좋은 사진이 나올 것 같고요. 

저녁에 오면 또 다른 느낌의 사진이 나올만 한 곳이네요.

계절 바뀌면 한 번 더 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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