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Prologue

오늘은 길을 잘못 들었다가 우연히 발견한 미스터빵쌤이라는 베이커리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집사람과 오붓하게 점심을 먹고 이동하다가 길을 잘못 들었는데, 옆에 빵쌤이라는 간판과 많은 차를 보게 된 거죠. 순간, 저기는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수락산 밑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 <미스터빵쌤>

미스터빵쌤수락산유원지 산행코스 초입에 자리 잡고 있어요. 

그래서 카페 안에는 등산객들을 쉽게 볼 수 있구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았고, 연인분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여기가 데이트코스로 보긴 좀 애매한 곳이지요.



또, 미스터빵쌤 매장이 상당히 넓어요. 

실내뿐만 아니라 테라스도 자리가 많은 편이고, 야외 좌석도 있어요. 

주말이라 손님이 많았음에도 자리가 쉽게 나서 아주 좋았어요.



뭐, 예상하셨겠지만 미스터빵쌤 커피 가격도 만만찮네요. 

아메리카노 아이스 5,500원, 바닐라라떼 아이스 6,300원, 그린티라떼 아이스 6,000원이네요.

그러나!! 바닐라라떼 8,000원 하는 곳도 가봤던 터라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먹습니다.


빵이 완전 내 스타일이야~!


빵은 그동안 가봤던 카페보다 가짓수가 더 많더라고요. 

들어보니 여기가 원래 브런치카페였는데, 베이커리 카페로 변경하면서 빵이 많아졌다네요.



먹고 싶은 빵은 많았으나, 가격이 가격인지라 많이 고를 수는 없었고요. 

다엘이가 좋아하는 마늘빵, 집사람이 고른 추로스, 제가 고른 초콜릿 크루아상을 가져왔습니다.

마늘빵도 맛있꼬, 추로스도 기대 이상인데, 초콜릿 크루아상은 완전 딱 제 스타일입니다. 

안에 초코초코가 가득한 게 오랜만에 음미하면서 먹었네요.



미스터빵쌤 뒤뜰에는 배밭이 있고요. 그 아래는 야외 테이블과 애견놀이터가 있네요. 

아~! 여기는 반려견과 같이 오셔도 되는데 야외에 자리 잡으셔야 해요.


베이커리 카페에 계곡이 있어요!


그리고 미스터빵쌤 아래는 수락산에서 흘러나온 계곡이 있습니다. 깊지는 않고요. 

아이들 발 담글 정도는 되네요.

비가 좀 더 와서 계곡물이 아이들 무릎까지만 차올라도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이에요. 

물론 계곡 앞에도 야외테이블이 있어서 아이를 지켜보면서 쉴 수도 있고요.



Epilogue

가끔은 잘못된 선택이 최고의 선택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 갔던 미스터빵샘도 네비게이션을 놓치는 바람에 발견했던 베이커리 카페였는데요. 맛있는 빵 맛 덕분에 기분이 풀리는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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