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북유럽 노르웨이 드라마로 북유럽 신화를 현대적으로 그려낸 넷플릭스 드라마 라그나로크.

마블의 토르와는 전혀 다른 외모의 각 잡힌 토르가  등장하고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로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최근 시즌 2의 제작이 확정되면서 볼만한 가치가 생긴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라그나로크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망네, 그의 동생 레우릿스, 그리고 그의 홀어머니는 삶을 위하여 고향 땅으로 돌아옵니다. 망네는 새로운 집으로 이동하던 도중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도와주게 되는데, 마침 등장한 동네슈퍼 할머니로부터 이상한 기운을 받게 됩니다.


망네의 가족이 이사 온 노르웨이 시골 마을 '에다' 겉보기에는 평화롭지만 심각 착한 오염과 질병을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이 마을은 '유툴 산업'이라는 거대한 기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망네가 이사 온 지 얼마 후, 단짝처럼 지내던 이솔데의 사망사고가 일어납니다. 망네는 사고사로 위장된 이솔데의 죽음에는 유툴 산업이 연관되어 있다고 판단합니다. 한편 유툴산업의 대표 비다르는 망네를 처음 본 순간부터 이상한 힘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망네와 비다르는 여러 사건을 통해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천둥의 힘을 가진 망네와 오래전부터 인간의 숭배를 받아온 거인족 비다르라는 사실을 말이죠.



넷플릭스 드라마 라그나로크 시즌1은 정말 재미없습니다.

이게 감칠맛도 아닌게 전개가 너무 느리고, 기대했던 화려한 전투 장면이 없습니다. 이게 MCU의 토르에 각인이 되어서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떡밥만 잔뜩 뿌리고 거두는 것이 없다보니 상당히 아쉬운 시즌 1입니다.


생각해보면 라그나로크는 찌질이 청년이 내면의 힘을 알게 되고 빌런을 처리하는 평범한 스토리입니다. 환경오염 이슈가 등장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망네와 유툴 산업의 대립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장치일 뿐 그 이상 부각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게, 넷플릭스 드라마 라크나로크는 6부작으로 짧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라그나로크는 시즌 2를 위해 시즌 1을 포기했다는 생각도 강하게 듭니다. 시즌 1 마지막에서 결투를 통해 토르의 힘을 각성하게 되는 망네, 그리고 확실하진 않지만 '장난의 신' 로키를 연상케 하는 레우릿스. 거인족인 유툴 가족의 진짜 모습 등 많은 떡밥을 뿌리고 회수하기란 넉넉하지 않은 시간이니까요.


드라마 라그나로크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짧은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즌 1의 지루함은 시즌 2의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