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Prologue

이번에 간 곳은 경기도 양주에 있는 식물원 카페 오랑주리입니다. 식물원 카페라는 컨셉처럼 온통 푸릇푸릇한 곳입니다. 미세먼지를 피해서 눈의 정화가 필요한 분들이 오면 좋은 곳이에요.

알고 보니 여기 근처에 마장호수가 있더라고요. 파주 대표 관광지로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는 소문만 들었던 그곳!! 마장호수 끝자락에서 파주와 양주로 나누어지다 보니 마장호수와 오랑주리의 지역이 달라요. 하지만 실제 거리는 상당히 가깝기 때문에 마장호수로 가족여행이나 데이트 코스를 잡은 분들이라면 마장호수-오랑주리 코스를 살짝 추천해봅니다.



▶오랑주리 카페

주소: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 414-4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9:00

연락처: 070-7755-0615

비고: 2시간 무료주차 (주차 할인권 사용 시)



카페인가? 식물원인가? 오랑주리.


지금 오랑주리 카페에 살짝 후덥지근해요. 입구 왼쪽에 있는 테라스 공간에만 에어컨이 나오고 정원은 에어컨이 없거든요. 땀이 날 정도는 아니지만, 시원하게 쉬고 싶은 분들은 입장하자마자 자리 확보가 필수입니다. 그런데 오랑주리 내부는 엄청나네요. 식물이 많은 카페는 여러 번 가봤지만, 숲이 우거진 것 같은 이런 카페는 처음이네요.


오랑주리 중앙으로 가면 오렌지 정원이라고 있습니다. 여기서 음료를 주문해야 하는데, 가격이 엄청납니다. 베이커리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는 비교할 바가 못되네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가 8,000원이고요. 바닐라라떼는 10,000원이에요.

빵도 몇 가지 있긴 한데, 거의 10,000원 근처. 이 가격에 커피 마시면 억울할 것 같아서 코코넛 망고 스무디와 모히토(무알코올)를 주문했어요. 맛은... 뭐... 네.... 그렇습니다. 그냥 커피 드세요.


식물원 카페라는 컨셉 때문인지 연인들이 사진을 엄청나게 찍더라고요. 저도 자연에 둘러싸인 다엘이를 찍어보려고 했으나 행인과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셀카를 찍는 분들로 인해 실패했습니다.


오랑주리 카페... 확실히 컨셉도 있고 휴식하고 힐링하기 좋은 곳이 맞죠. 그런데 주말에 온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명한 만큼 주말 인파가 너무 많네요. 진짜로 식물의 정기(?)를 받으며 쉬고 싶은 분들은 평일에 오세요.


다엘이한테도 이런저런 식물 구경을 시켜주고 싶었지만, 결국은 자리에 앉아 뽀로로랑 같이 놀아줬네요.


오랑주리 실내가 조금 답답한 분들은 야외테라스를 이용하세요. 1층 실내테라스를 통해 야외테라스로 이동할 수 있구요. 아이가 있으면 여기서 놀려도 되겠더라고요. 또, 그 아래로 산책로가 있어서 잠시 걷기에도 좋고요.


다만!!! 여기는 주차요금을 받아요. 아무래도 산책하고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라 오랫동안 머무는 분들 때문에 그런가 봐요. 음료를 주문하고 반납할 때 2시간 할인권을 주니까 꼭 챙기시고요.



Epilogue

제 총평은 이렇습니다. "식물원 카페라는 컨셉은 독특하지만, 음료는 비싸다. 오랑주리만을 목적으로 오는 것보다는 주변 여행코스에 포함해서 오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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