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오늘 이야기할 넷플릭스는 배트맨의 사이트킥(조력자)인 로빈(딕 그레이슨)이 고담을 떠나 디트로이트 형사로 살아가던 중 의문의 소녀 레이첼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드라마 타이탄즈입니다.



DC코믹스를 잘 모르는 분들이라도 로빈 정도는 아실 거예요. 영화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과 로빈을 통해서 로빈의 존재는 널리 알려졌으니까요.

(나무위키를 찾아보면 로빈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이드킥'이라고 소개하더군요.)



드라마 타이탄즈는 로빈을 리더로 한 사이드킥 집합체 입니다. DC세계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브루스웨인(배트맨) 다이아나(원더우먼)의 이름이 언급되고요. 특히 배트맨은 거의 매 에피소드마다 언급되는 수준이네요.


그리고 넷플릭스 어둠속으로 (Into the Night)와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의 에피소드 타이틀이 등장인물 이름으로 됩니다.

아마도 '사건 발생-캐릭터 등장-에피소드를 통한 캐릭터 소개'의 연출방식이 하나의 트렌드라 생각이 드네요.



사실 로빈 이외에는 잘 아는 캐릭터가 없어서 드라마가 답답하긴 합니다. 갑자기 등장한 이 캐릭터는 어디서 나온 애고, 어떤 능력이 있고, 뭐하던 캐릭턴지 모르니까 상당히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타이탄즈 에피소드가 끝나면 캐릭터 검색을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럼 드라마의 애정도가 살짝 올라가니까요.


넷플릭스 타이탄즈는 19금이에요. 터지고 찢기고 피가 낭자한 장면은 당연하고요. 상당히 무겁고 어두운 드라마에요. Fuck 같은 욕도 그대로 나오는데, 이게 한국어 더빙이 지원되거든요. 그래서 욕도 순화하지 않고 그대로 나옵니다.



해외에서는 시즌 1 예고편으로 엄청나게 욕먹었지만, 준수한 퀄리티와 에피소드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원작을 알고 있는 분들이 봤을 때도 괜찮은 수준이라는 말이겠죠.

현재 시즌 2까지 방영되었고, 시즌 3이 준비 중이라고 하니까 DC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주말에 몰아보시기 바래요.

(영화는 마블, 드라마는 DC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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