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롯데리아는 '버거 접습니다'는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저희 집 근처 롯데리아에도 붙어 있죠. 처음엔 롯데리아기 폐업하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신제품 출시 홍보였더군요. 호기심에 먹어본 폴더버거 후기 남깁니다.
제 기억에는 롯데리아의 도전정신은 라이스버거 때부터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누가 햄버거를 밥에 싸 먹느냐는 비난이 있던 것으로 아는데, 결과는 나름 성공적이었죠. 그렇게 축적해온 롯데리아의 도전정신이 2020년을 맞이하여 폴더버거로 탄생한 것 같습니다.
광고에서 봤던 롯데리아 폴더버거는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저게 버거냐'는 의구심을 갖게 했는데, 실물을 보고 나니 의심이 확신이 되었습니다. 이건 버거가 아니라 타코 내지는 또띠아의 변형판이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폴더버거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생각나는 캐릭터가 하나 있는데요.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 나오는 악어타코 알고 게시나요? 악어타코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혹시나 해서 내용물을 봤는데, 보면 볼수록 타코 또는 또띠아에 가깝다는 확신이 듭니다. (음... 식욕을 떨어트리는 비쥬얼이기도 하네요.)
맛은 핫치킨과 비프 2가지가 있습니다. 핫치킨은 살짝 매콤한 맛인데, 그다지 조화로운 맛은 없습니다. 비프는 코스트코에 파는 불고기베이크가 생각나는 맛입니다. 빵은 폭신폭신한게 고급스러워 보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맛있다고 표현하는게 맞을지 애매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롯데리아는 DoubleX2 버거가 1티어라 생각합니다. 즉, 정통햄버거로 타 브랜드와 붙어도 승산이 있다고 보는데요. 롯데리아는 매년 왜 이런 실험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롯데리아의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해야 할까요?
궁금해서 드셔보고 싶은 분들 분명히 계실꺼에요.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롯데리아는 그런 맛으로 먹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