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Prologue

2주 넘게 피말리는 사건과 업무를 해결하고 모처럼 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집사람을 춘천으로 불러 저녁을 먹고 춘천 스카이워크 쪽으로 야경을 보러 갔는데요. 6시에 입장을 마감하는 덕분인지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춘천 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 동상

'춘천야경'하면 산토리니 카페가 있는 구봉산 야경이 먼저 떠오르지만, 소양대교 옆에 있는 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 동상도 좋죠. 물 비린내가 살짝 나긴 하지만 커피 하나 들고 강바람 쐬는 기분이 상당히 좋죠.

춘천 스카이워크 공영주차장

네이게이션을 춘천 스카이워크 공영주차장으로 잡았습니다. 스카이워크 운영시간인 10시부터 18시까지 유료로 운영되는데, 처음 30분은 600원이고 이후 10분당 300원이 요금이 부과되죠. 물론 저희는 18시 이후에 야경을 보러 왔기 때문에 무료로 주차했습니다.

 

춘천 자전거 여행자의 집

공영주차장 바로 옆에는 '춘천 자전가 여행자의 집'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북한강 코스따라 라이딩하는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쉼터이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소양강 스카이워크 지하통로
소양강 스카이워크 지하통로

춘천 자전거 여행자의 집 옆에는 스카이워크로 건너갈 수 있는 지하통로가 있어요. 요 며칠동안 휘몰아친 장마와 태풍때문에 통로가 살짝 엉망이긴 했지만 나름 운치가 있네요.

 

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 야경

지하통로를 지나면 왼쪽에 반짝거리는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보입니다. 2000원의 입장료가 있고 성수기(3월~10월)에는 10시부터 21시까지 운영하지만, 지금은 코로나때문인지 18시까지만 운영하네요. 직접 걸어보진 못했지만, 멀리서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되네요.

 

춘천 소양강처녀 동상 야경
춘천 소양강처녀 동상 야경

몸을 틀어 오른쪽을 보면 소양강처녀 동상이 있습니다. 벌레가 많아서 불을 환하게 켜놓지는 못했지만, 사실 동상보다는 여기서 바라보는 야경과 불어오는 바람이 더 기본 좋습니다.

춘천 소양대교 야경

소양강처녀 동상 오른쪽에는 소양대교가 있는데요. 낮과 밤이 이미지가 너무 다르네요. 일때문에 몇번 지나가보긴 했었는데, 그때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거든요. 확실히 야경이 멋있네요.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 동상 야경

공영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아까 왔던 지하통로가 아니라 횡단보도로 갔는데요. 낮은 곳에서 보는 야경과 높은 곳에서 보는 야경이 또 다르네요. 높낮이에 따라서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도 야경에 매력이네요.

 

춘천 이정표

 

Epilogue

볼거리가 많지 않아서 오랜 시간을 머무를 수는 없지만, 커피하나 들고 기분전환 하기에는 딱 좋은 곳이네요. 춘천 방향으로 여행오셨다면 야경을 위해서 잠깐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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