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도 보고 야구동호인 경기도 보는 남양주 카페스페설유 브런치카페

카페 스페셜유 그리고 단팥빵

카페 스페셜유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였어요. 그렇게 늦은 시간이라고 생각 안 했는데, 조각케이크랑 단팥빵 말고 빵이 없더라고요. 여기 빵은 내용물이 푸짐하다는 말을 들어서 기대했는데, 조금 허무하더라고요. 브런치카페라는 타이틀이 붙어서 인지 빵보다는 식사메뉴가 훨씬 많았어요.

012345

한참을 망설이다가 입이 너무 심심해서 단팥빵 하나를 골랐는데, 생각한 것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빵에 단팥이 가득 들었는데, 커피랑 완전 잘 맞더라고요.

0123

루프탑은 좋은데 이젠 춥다.

요새 갑자기 추워진 덕분에 야외테라스에 있기가 좀 망설여지죠. 저희도 더 추워지기 전에 바람을 만끽하겠다며 3층 루프탑으로 나갔어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따뜻한 커피가 금방 식어버리지만, 짧아진 가을바람을 느끼기에는 지금이 딱 좋은 시기네요.

아~! 3층 루프탑은 코로나 때문인지 세팅이 안되어 있어요. 의자와 테이블에 먼지가 뽀얗게 묻어있네요. 다행히 2층에 물티슈가 있어서 한참 닦고 앉았어요. 원래는 지붕에 햇빛가리개도 있고, 의자에 테이블이 예쁘게 세팅된 곳인데, 좀 아쉽더라고요.

1층 야외 테라스도 차 마시기 좋은 곳이에요. 여기에 카페 스페셜유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조형물이 있는데, 낮에는 좀 별로고 밤에 가야 예뻐요. 어두컴컴한 곳에서 밝게 빛나는 조명에 인생샷 하나 건져오세요.

 

카페 스페셜유의 특별함은 야구장

카페 스페셜 유가 특이했던 점은 커피도 분위기도 아닌 삼패야구장 때문이었어요. 카페 바로 앞이 삼패야구장이거든요. 진짜 바로 코앞이에요. 우리가 왔을 때 야구동호인 분들이 경기를 하고 있었고요. 덕분에 야구경기를 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었네요. 3층 루프탑에서는 3개의 야구장에서 야구하는 모습을 듬성듬성 볼 수 있고, 1층 야외 테라스에서는 바로 앞에 있는 경기장을 볼 수 있어요. 같이 간 지인이 야구를 좋아하는데, 말 한마디 없어 넋 놓고 보고만 있더라고요.

하지만, 삼패야구장 때문에 한강뷰를 가까이서 볼 수 없어요. 야구장이 규모가 있다 보니까 한강까지 거리가 꽤 되거든요. 한강이 가깝지 않다면 루프탑에서 보는 시선에 걸리적거리는 게 없어야 하는데, 야구장이 시선을 다 뺐어 버리네요. 하지만, 야구동호인 분들이 열심히 경기를 해주신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을 것 같아요. 이래서 야구장에 가나 봅니다.

01234

드라이브 코스 추천할까요.

주변 드라이브 코스를 보자면 카페스페셜유 근처에 미호박물관이 있어요. 제 생각으로는 200m도 안될 거예요. 미호박물관은 자연박물관인데 아주 약간의 공룡 조형물도 있어요. 또, 주변에 상설할인매장이 많거든요. 아이를 위한 박물관, 엄마를 위한 휴식, 아빠를 위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루트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