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크리스마스 벽트리 구매후기

벽트리로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봤어요. 작년에 나무트리를 설치했었는데, 생각보다 좀 별로였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벽에 거는 크리스마스 벽트리로 골랐습니다. 설치하니까 완전 예쁘네요.

포털사이트에서 '크리스마스 벽트리'나 '벽트리'로 검색하면 관련 제품이 나오는데요. 최저가 제품이라도 안에 디자인 옵션을 선택하면 2만 원이 훌쩍 넘더라고요. 대략 2만원~3만원 정도면 괜찮은 벽트리를 구매할 수 있어요.

 

앨리 러블리 벽트리 세트 

저희는 Allie Flower(앨리 플라워)에서 나온 앨리 러블리 벽트리 세트를 구매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공동구매로 구매했는데 2만원 초반대로 구매했네요. 현재 이 제품은 텐바이텐에서 구매할 수 있고요.  판매가가 43,000원이지만, 할인판매가로 29,9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 벽트리는요. 울릉도 호박엿이 생각나는 하얀 나무, 대략 20개 정도 되는 트리 장식품, 전구로 구성되어 있어요. 트리 장식품은 눈꽃 모양, 솔나무, 리본, 크리스마스 문구, 부엉이집 등 다양하게 들어 있네요.

좀 더 찾아봤는데, 판매처에 따라서 트리 장식품의 색깔이나 모양이 다르더라고요. 저희는 원형 장식품이 빨간색인데, 다른 제품에는 녹색이나 아이보리색도 섞여 있고요. 전구도 30구, 50구, 건전지, 리모컨으로 구분되니까 취향에 맞게 잘 선택하세요.

 

미적 감각이 필요한 벽트리 만들기

박스를 열었을 때 좀 당황했어요. 벽트리 설명서가 없는 거죠. 아무래도 설명서가 누락된 거겠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벽트리 설치된 사진을 참고해서 만들었어요.

벽트리처럼 약간의 미적 감각을 필요로 하는 제품은 디자인 가이드가 꼭 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설치하면 예뻐요' 같은 매뉴얼 말이죠. 벽트리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막 설치했는데, 안 예뻐서 해체하고 다시 설치했어요. 벽트리는 기분 좋자고 한 일인데, 오히려 스트레스받겠더라고요.

 

 

생각보다 가벼운 벽트리

크리스마스 벽트리 구성품 중에 3M 고리가 들어있어요. 스티커로 되어 있는데, 벽트리를 고정할 곳에 붙이면 돼요. 저희는 마땅히 벽트리를 고정할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에어컨 옆 구멍에 고리를 걸어서 벽트리를 설치했어요. 벽트리가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혼자 낑낑대면서 매달린 끝에 크리스마스 벽트리를 완성했어요. 30분이 안 걸렸고요. 처음엔 볼품없던 벽트리가 완성을 하고 나니까 그럴싸해졌네요.

 

벽트리 완성! 미리 크리스마스

반짝이는 전구를 보고 있으면 아무생각없이 멍때리게 되네요. 이렇게 보고 저렇게 봐도 설치가 아주 만족스럽네요. 우리 아들도 크리스마스 벽트리를 보더니 엄청 좋아하네요. 벽트리 옆에서 포즈를 취할테니 사진을 찍어달래요. 그리고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당장 보내달래요. 벽트리 하나로 온 가족이 웃게 되네요.

 

 

주의사항이 있어요.

벽트리 구성품 중에 반짝이가 붙어 있는 것들이 있는데요. 살짝만 만져도 이 반짝이가 막 떨어져요. 옷이랑 바닥에 흩뿌려지니까 진공청소기로 잘 정리해야 하고요.

벽트리를 설치할 때 전구의 전원(건전지) 박스가 땅에 닿도록 설치해야 해요. 저희는 높이를 잘못 맞춰서 전구의 전원(건전지) 박스가 중간에 대롱대롱 매달렸는데 보기가 싫더라고요.

또, 건전지 무게 때문에 벽트리 무게중심이 바뀌어서 살짝 기울어져요. 그렇다고 보기 싫어질 정도로 틀어진 건 아닌데, 장식품들을 다시 조정해야 할 수도 있어요. 벽트리를 꾸미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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