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24시무인카페 등장

주말 퇴근길에 별내동 24시무인카페 AWTA에 가봤어요. 시간은 새벽 1시. 커피는 마시고 싶은데 편의점 커피는 싫었던 그 순간.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무인카페였어요.

24시무인카페 이름은 AWTA. A Way To Alice(앨리스로 가는 길)의 약자래요. 그런데 앨리스는 사람 아닌가요?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무인카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아요. 제 거래처들의 건물에도 무인카페가 2곳이나 생겨나더라고요. 코로나가 길어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무인'상점이 많이 생길 것 같네요.

 

 

별내동 무인커피숍 AWTA

AWTA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시절에 테이블과 의자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한쪽에는 보조배터리 대여기도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라서 매장을 싹 정리했네요.

무인커피숍 AWTA 매장은 2개의 커피 밴딩머신과 1개의 디저트머신이 있어요. 좀 특이했던 건 커피머신은 결재를 위한 카드투입구가 왼쪽에 있었다는 점이에요. 보통 자판기는 오른쪽에 위치하기 마련이거든요. 아무 의심없이 주문을 하고 오른쪽에 있는 카드투입구로 결재를 하려고 했는데, 옆에서 주문하시던 분의 커피를 결재해버렸어요. 정말 당황스럽더라고요. 옆에 주문하시던 분도 당황하시고, 전 민망해하고.

한바탕 헤프닝 이후 정신 차리고 커피머신을 살펴봤어요. 2대의 커피밴딩머신이 서로 다른 메뉴를 제공하더라고요. 이것도 좀 특이했어요. 기계 오른쪽에는 테이크 아웃을 위한 뚜껑도 뽑을 수 있네요.

 

과연 커피 맛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진저레몬티를 골랐어요.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얼음양과 커피 진하기를 선택할 수 있어요. 가격은 1,500원인데, 커피양은 제공되는 컵의 60%만 채워져요.

이디야 아이스아메리카노가 3200원 이거든요. 절반 되는 가격의 절반의 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맛은 아메리카노는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정말로 커피가 간절할 때 적절히 채워주는 맛이랄까요.

진저레몬티는 드시지 마세요. 레몬 향 나는 맹물이에요. 비타민 물 같기도 하고. 레몬티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맛이에요. 가격은 2,800원인데 정말 아까웠어요.

 

 

총평 그리고 샌드위치

직업 특성상 저녁이나 새벽에 일하는 분들. 그 중에서도 커피를 간단히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매리트 있는 곳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샌드위치 맛도 괜찮았어요. 홍루이젠과 거의 동일하게 만든 샌드위치인데 커피 한 잔에 간단히 배를 채우기에 좋아요. 다만, 유통기한이 6개월이라는 점은 좀 꺼림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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