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파킹통장으로 유명한 토스뱅크. 마침 개인대출을 갚기 위해 모아놓은 천만 원이 있어서 넣어봤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이 왜 추천하는지 알겠더라고요. 

토스뱅크는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쌓이는 통장'입니다. 1억 원까지 연 2% 이자를 지급하는데요. 작년 말인가부터 이자 지급방식이 하루 단위로 바뀌었습니다. 이용해본 사람들이 '매일 이자 받는 게 좋다'라고 해서 15일간 지켜봤습니다.

3월 말에 1천만원을 넣었더니 이자가 477원이 나왔습니다. 3일 동안 받은 이자만 약 1200원. 느낌이 상당히 괜찮아서 몰래 숨기며 모은 용돈을 토스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흩어져 있던 통장들의 짜투리 돈을 긁어모았더니 101만 원이 되었고요. 이때부터 이자는 매일 523원을 받았습니다. 이자받기를 못한 날이 있었는데, 그다음 날 1,037원을 받았습니다. 523원이 2일이면 1,046원이 되어야 하는데, 9원 손해본거죠. 

 

그렇게 보름정도 버텼더니 약 8,342원의 이자를 올렸습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101만 원으로 이자는 16,000원 받게 되데요. 대출 상환을 위해 모은 돈으로 치킨 한 마리 얻어먹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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